‘운명의날’ 한국지엠, 줄다리기 교섭 끝에 극적회생 가능성↑
스크롤 이동 상태바
‘운명의날’ 한국지엠, 줄다리기 교섭 끝에 극적회생 가능성↑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4.23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한국지엠은 노사간 팽팽한 줄다리기 교섭 끝에 임단협 잠정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뉴시스

한국지엠이 법정관리 데드라인을 반나절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노사간 비용 절감안 처리와 관련한 극적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사는 이날 대표간 밤샘 회의는 물론 오전부터 14차 임단협 교섭을 재개, 합의 도출을 위한 집중 논의에 나서고 있다.

특히 노사 모두 법정관리는 피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합의안 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노사는 군산공장 노동자 680명에 대한 고용 문제를 두고 기존 법정관리 시한이었던 지난 20일에 이어 주말 내내 힘겨루기를 이어간 바 있다. 사측은 이들 근로자에 대해 추가 희망퇴직 접수, 100명 전환 배치, 무급 휴직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사실상 해고와 다름없다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날인 22일 오후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영업부문 사장,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 임한택 한국지엠 노조위원장 등의 노사 이해관계자들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한국지엠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이 함께 회동을 가지면서 노사 갈등이 봉합 국면을 맞았다.

업계는 사측이 노조가 가장 중시한 군산공장 고용 문제에 대해 기존 수정 제시안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인 법정관리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긍정적인 교섭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서도 임단협 잠정합의 도출 실패 시에는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데드라인은 기존 20일에서 이미 한 차례 늦춰진 만큼 추가 연장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사 모두 합의만 마련을 위한 막판 이견 좁히기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