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수 “민노당과 노선 차이 존재,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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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수 “민노당과 노선 차이 존재, 다만…”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12.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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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진보정당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모색 필요”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민주노동당과의 진보대통합에 대해 “과거에 가졌던 종북주의, 북한의 삼대세습 등에 대한 기본 인식의 차이는 있지만 3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이 문제를 토론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2012년을 앞두고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조 대표는 27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현재 민주노동당과 노선 차이가 사라진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2012년 주요한 세력 개편기를 앞두고 진보진영의 새로운 통합과 도약을 많은 분들이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며 “언제까지 과거에 얽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과거에 가졌던 문제의식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충분히 토론을 하면서 풀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지 않았나”라며 “미래로 나아가는 진보정치 발전을 위한 진보정당 간 새롭고 적극적인 모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오른쪽)와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그러면서 “진보세력의 적극적 역할 차원에서 진보신당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며 “꼭 (진보정당 합당의)시점을 못 박는 것보다는 지금 논의를 성실하고도 진정성 있게 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조 대표는 민노당의 대북 규탄 결의문 기권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 이런 저런 판단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것은 종북주의 차원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전제하면서도 “민노당의 심한 자기 검열로 인해 평화를 염원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북한문제에 있어 자신의 정체성에 걸맞은 객관적인 입장을 드러내는 것을 꺼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북 연평도 도발과 관련한 중국의 속내에 대해 “중국은 북한에 대해서 전통적인 조-중 동맹 차원에서 관계를 강화하고 동북아시아 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미국에게 뺏기지 않은 채 주도권을 쥐려는 것”이라며 “북한을 계속 지지하는 태도를 취함으로써 미국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고 한반도 상황을 풀어가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선 “그간 6자 회담이 난관에 부딪치게 되는 과정들을 보면, 북한은 북미 직접회담을 더 선호했기 때문에 난관에 부딪쳐 왔다”면서 “현재는 6자회담 형식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고 6자 회담 형식 가운데 2+4 형식으로 북미 직접 대화 형식이 아니면 대화국면이 다시 열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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