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항공사 직원, 세관원 행세해 중국동포 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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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항공사 직원이 출입국 세관 공무원인 것처럼 속여 인천공항에 입국한 부녀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국내 대형 항공사 소속 안 모 과장(44)은 입국장에 도착한 중국동포 김 모씨(52, 여)에게 접근해 비상 상황 때문에 전신검색을 실시해야 한다며 김 씨를 엑스레이 판독실로 유인했다.
안 씨가 제복을 입고 있던 터라 세관 직원으로 여긴 김 씨는 전신검색을 빌미로 이 같은 범행을 당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
성추행 당한 김 씨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검색을 다하고 옷을 입으라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모욕당한 것 같고 수수께끼처럼 무슨 검사를 이렇게 하나 싶었다”며 분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검찰은 공항에서 부녀자 성추행한 혐의로 27일 안 모 과장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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