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조업협회 출범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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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조업협회 출범 무산
  • 상조매거진
  • 승인 2010.12.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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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조연합회 불참…준비위원회 구성키로
 
상조업계의 통합단체인 가칭 한국상조업협회의 출범이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전국상조협회와 한국상조연합회, 한국상조업협동조합 등 상조관련 단체들은 그동안 물밑접촉을 벌여 상조업 통합단체를 만든다는 원칙에는 합의 했으나 세부사항 등에 이견을 보여, 한국상조연합회가 ‘가칭 사단법인 한국상조업협회 발기인대회 겸 창립총회’에 불참함에 따라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전국상조협회와 한국상조업협동조합은 한국상조업협회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에 합의하는 등 한국상조연합회가 다시 참여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22일 대전보건대학 스카이 룸에서 개최됐던 ‘가칭 사단법인 한국상조업협회 발기인대회 겸 창립총회’는 한국상조연합회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준비된 프로그램을 그대로 강행하다가 제동에 걸린 모습이다.

이날 임시의장을 맡은 김호철 전국상조협회 수석 부회장이 부의안건(회장 및 임원 선출과 정관의결, 회비 및 분담금 의결, 사업계획안)을 진행하려는 순간, 한국상조업협동조합 송장우 이사장은 긴급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회의 절차상 문제점과 정통성 등을 거론하며 정관조차 없음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회의 진행 여부를 놓고 두 차례 산회를 하는 등 진통을 겪다가 다시 일정을 정해 일간 신문 등에 ‘사단법인 발기인 대회’ 공고를 낸 이후 제대로 창립대회를 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박수로 통과 시켰다. 또 이날 모임 성격을 가칭 '한국상조업협회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로 했다. 준비위원회는 전국상조협회 등 관련 3개 단체에서 각각 4명씩 추천하여 총 12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그러나 한국상조연합회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은 상태여서 향후 결과에 주목된다. 한국상조연합회는 이번 안건 등에 대한 통합여부를 토의할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상조단체가 한 목소리를 내자고 한 이런 중대한 발기인대회 및 총회를 앞두고 어느 한 단체가 주도할 수밖에 없는 점은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관련단체간의 합의 도출은 물론 정관조차 준비하지 않는 등 여러모로 너무 소홀히 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상조협회는 통합을 위해 협회를 이미 해산 했으며, 협회에서 진행해 오던 사업일체와 회계일체를 통합단체에서 승계키로 승인했으나 준비위원회의 성격을 띤 회의에서 안건처리가 적법성을 가질 수 있을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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