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성진의 차(車) 승부수…수년간 노력 빛 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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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성진의 차(車) 승부수…수년간 노력 빛 발하나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4.27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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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27일 LG전자에 따르면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400억 원, 영업손실 170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 CI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ZKW 인수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차(車) 산업이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VC(Vehicle Components:전장)사업본부는 매출액 8400억 원, 영업손실 1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선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로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출범 이후, VC사업본부는 꾸준히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해왔다. 지난 2016년 매출액은 2조7731억 원, 2017년에는 3조4891억 원을 기록하며 3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6일 조성진 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헤드램프 기업 ZKW 인수로, VC사업본부의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는 추세이다.

앞서 LG전자는 이사회를 거쳐 ZKW 지분 70%를 7억7000만 유로(한화 약 1조10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LG도 이 회사 지분 30%를 3억3000만 유로(한화 약 4332억 원)에 인수키로 했다.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차세대 융복합 제품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자동차 부품 시장을 주도 도모가 가능해졌다는 평이다.

이번 인수에 대해 업계에선 매년 이어오던 영업손실이 내년에는 흑자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VC사업본부는 LG그룹 각 계열사의 제품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중추적 위치에 있는 실정으로, 이번 인수로 인해 전사적인 훈풍이 불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과 함께 VC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선 VC사업본부의 긍정적 행보가 당연한 순리라고 평가하면서 지난 수년간의 노력이 이제야 빛을 내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VC사업본부는 현대차 그룹과 GM 등과 2000년대 초반부터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역량을 확보했다. 또한 계열사와의 협업으로 솔루션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확대시키고 있다.

금융권 내에서는 VC사업본부의 올해 매출을 4조 원으로 전망하며 2019년에는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전장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부품의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VC사업본부는 LG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 부품의 안정성을 지속 높이는 한편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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