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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뒤에 하나금융지주가…왜?
2018년 04월 30일 16:33:28 윤종희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남북정상회담 이후 자꾸 하나금융지주가 떠오른다.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과 맞물려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통일을 위한 열쇠는 김정은 위원장이 아니라 북한 주민이다. 북한 사회 전반에 남한과 통일하면 자신들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야 하고, 그래서 결정적인 순간에 통일에 대한 의지를 피력해야 한다. 과거 통독 과정에서 동독 주민들이 점차적 통일이 아닌 즉각적인 서독과의 통일에 투표한 것처럼 말이다.

30일 현재 북한 사회에 남한의 우월성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주체는 탈북민들이다. 요즘 탈북민들은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하는 등 소식을 주고받고 있다. 이들이 남한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얘기를 하면 북한 주민들의 통일 의지는 높아질 것이다. 반면, ‘남한에서 생활하기 어렵다’라고 전하면 북한 주민들은 통일에 주저할 수밖에 없다.

   
▲하나금융지주는 탈북민들의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사진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뉴시스

이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는 탈북민을 돕는 데 가장 앞장서는 금융지주라고 해도 별 무리가 없다.

하나금융지주는 북한 주민들이 남한 입국 후 처음으로 교육을 받는 '하나원'에서 매월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 멘토링을 통해 탈북민 청년들과의 교류를 유지하고 있으며, 남·북한 대학생 등 청년세대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미래통일리더 아카데미 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의료비를 지원하고, 이들 자녀들을 위한 대안학교를 돕는 등 탈북민 정착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3월엔 KEB하나은행이 약 3만여명에 달하는 탈북민들의 각종 금융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얼마 전 평창올림픽 때는 남한 청년 20여명과 탈북 청년 20명으로 구성된 하나통일원정대 2기가 KTX 강릉역 광장에서 합창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지원을 받는 이 청년들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홀로 아리랑’,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힐 더 월드’ 등의 노래를 불렀다.

앞서 지난 2016년 5월 탈북 청년과 하나금융 임직원 등으로 출범한 하나통일원정대 1기는 그 해 독일 베를린장벽에서 ‘고향의 봄’을 합창하는 등 전 세계에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을 전하기도 했다.

평소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탈북 청년들에게 “모두가 다가올 통일시대의 주역임을 잊지 말고 최선의 노력을 통해 훌륭한 인재가 되어 달라”고 당부한다고 한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 얘기로 떠들썩하다. 아마도 호기심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아닌 북한 주민들, 그리고 이들과 가장 가까운 탈북민들에 대한 더욱 큰 관심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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