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이통사가 주목한 '스포츠'…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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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이통사가 주목한 '스포츠'…전망은?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4.30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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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5G(5세대) 시대의 유망 콘텐츠로 '스포츠'가 꼽히면서 이통사들이 앞다퉈 시장 선점을 예고한 가운데 소비자에게 차별화 전략으로 통할지 향후 전망에 업계의 귀추가 쏠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내년 상용화를 앞둔 5G 통신 결합기술의 유망 콘텐츠로 스포츠를 지목하며 집중하고 있다.

▲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내년 상용화를 앞둔 5G 통신 결합기술의 유망 콘텐츠로 스포츠를 지목하며 집중하고 있다. ⓒ이통3사 CI

LTE에서 제공하는 화질과 화면의 수가 한계가 있었다면 5G에서는 그 수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의 만족도가 더욱 올라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런 분위기는 어느 정도 입증이 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였던 KT는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중계를 위해 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KT가 선보인 서비스는 '타임슬라이스'(360도 보여주는 기법), '싱크뷰'(경기를 선수 시점에서 보여주는 기법), '옴니뷰'(긴 구간에서 벌어지는 경기에서 선수 상황에 위치정보 기반으로 보여주는 기법) 등으로, 소비자들은 이런 서비스에 신기해함은 물론 현장의 생생함까지 전달받았다는 후문이다.

김모(30)씨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평창에 직접 갈 수 없었다. 하지만 이통사가 제공한 다양한 서비스로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눈으로 선수의 움직임을 포착해야 했지만, KT의 기술로 인해 눈으로 포착하기 힘든 찰나를 즐길 수 있어 더욱 생동감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5G 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이통3사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선 이통사가 주목한 스포츠 콘텐츠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5G가 상용화될 경우, 제한됐던 대용량 데이터가 초고속으로 전송되면서 스포츠에서 중요한 현장감이 작용될 것으로 업계에서 내다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런 추세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U+프로야구'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U+골프'를 선보였다.

특히 5G 시대의 차별화로, LG유플러스는 스포츠 콘텐츠를 꼽으며 오는 가을 또 다른 스포츠 콘텐츠를 출시할 계획까지 밝힌 바 있다.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를 접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도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에서 운영 중인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의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를 최근 업데이트해 실시간으로 경기 정보를 확인, 지나간 명장면을 바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스포츠를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놓으며 소비자 견인을 할 것"이라며 "5G가 상용화되면 더 완벽하고 생생한 스포츠 콘텐츠 구현과 함께 이통사의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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