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지난달 7일 귀국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번째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목적지는 중국이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중국 선전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국 출장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진교영 사장, 강인엽 사장 등 반도체부문 주요 경영진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출장에서는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야디는 테슬라를 앞지르는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다. 2016년 기준 글로벌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주력사업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생산, 휴대폰 부품의 생산과 조립, 2차 충전 배터리 생산 등이다. 특히, 배터리 분야에 있어서는 삼성SDI와 경쟁관계에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비야디에 5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비야디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비야디로부터 스마트폰 부품을 수급한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22일 집행유예 석방 이후 처음으로 유럽·캐나나 등의 해외 방문 일정을 시작해 16일 만에 귀국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프랑스 파리, 스위스 제네바 등을 방문한 후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 일본 도쿄를 경유해 돌아왔다.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각국에서 현지 유력 인사들을 만나며 AI 등 삼성전자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의 공식 경영 복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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