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LCC 업계가 어린이날 반짝 연휴를 맞아 미소를 짓는 모습이다.
대체공휴일제 시행에 따라 주말 포함 오는 7일까지 사흘간의 연휴가 주어지면서,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를 비롯해 비교적 가까운 일본, 동남아 등지를 방문하려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LCC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 기간 제주, 일본 노선과 동남아 노선의 평균 예약률은 9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항공만 보더라도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제주행 국내선 예약률(지난달 30일 기준)은 90%대 초반을 기록 중이다. 더불어 인천발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등의 노선 역시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인기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라오스 비엔티안과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의 인천발 항공권 예약률도 80% 중반부터 높게는 90% 후반대로 집계됐다. 이중 다낭은 지난해 제주항공 임직원이 뽑은 여름휴양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연간 5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제주항공은 신규 취항 노선인 무안공항발 오사카·다낭·방콕 노선의 예약률 역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쾌재를 부르고 있다.
무안~오사카 노선과 무안~다낭 노선은 90% 후반의 예약률을 기록 중으로,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의미를 더하고 있는 것. 제주항공은 해당 노선을 통해 호남지역 여행 수요 발굴과 편의성 제고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도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국내선 90%, 일본 89%, 동남아 85%의 예약률(왕복편, 2일 기준)을 이루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인기 노선 예약률은 대만(김포~송산/인천~타오위안)94% △코타키나발루 94% △오키나와 94% △후쿠오카 89% △다낭 88% 등이다.
특히 인기가 높은 대만 노선은 택시투어, 온천, 야시장 등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어 자유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영화 배경, 촬영지로 유명한 단수이(말할수 없는 비밀), 지우펀(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의 명소는 관광 코스로 꼽힌다.
94%의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코타키나발루 역시 말레이시아 대표 휴양지이자 세계 3대 석양으로 유명하다.
진에어의 경우에는 △괌 98% △삿포로 95% △다낭 90% 등의 예약률(지난달 30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괌은 휴양과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가족 휴양지로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리조트 시설 갖춘 다낭도 인기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에어서울은 해당 기간 일본 주요 노선과 코타키나발루, 괌 등의 노선이 100% 가까운 예약률(2일 기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의 대표 도시인 오사카, 도쿄를 비롯해 △시즈오카 △요나고 △도야마는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 맞춰 항공권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다카마쓰는 9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어 그나마 예약이 가능하다.
이중 후지산과 온천으로 유명한 시즈오카는 도쿄와 가까워 두 도시를 모두 둘러보는 여행 패턴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도야마는 일본의 스위스로 알펜루트 설벽이 5월까지 성수기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카마쓰는 예술작품으로 조성된 섬이 많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휴가지이기도 하다.
이 외 동남아 지역에서는 코타키나발루가 거의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괌도 98~9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여름 성수기를 피해 미리 휴가를 떠나려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짧은 연휴 탓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며, 유명 도시 외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소도시 관광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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