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나서는 5인의 대권주자 운명은?…˝최소 둘은 죽는다˝
지방선거 나서는 5인의 대권주자 운명은?…˝최소 둘은 죽는다˝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8.05.04 09: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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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vs. 안철수, 남경필 vs. 이재명
원희룡도 고향서 운명 건 재선도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오는 6·13 지방선거에는 잠재적 대권주자급 인물들도 출격한다. 이들에겐 선거의 승패가 도약과 함께 입지를 굳히느냐, 아니면 몰락하느냐의 갈림길이기도 하다. 특히 다섯 사람 중 두 곳은 맞대결이다. 덕분에 최소 두 사람은 확실하게 정치적 치명상이 예상된다.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격돌하고, 경기도에서 남경필 지사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맞붙는다. 제주도에선 원희룡 지사가 부활의 시험대에 올랐다.

▲ 오는 6·13 지방선거에는 잠재적 대권주자급 인물들도 출격한다. 대권후보급 다섯 사람 중 두 곳은 맞대결이다. 덕분에 최소 두 사람은 확실하게 정치적 치명상이 예상된다. ⓒ시사오늘 그래픽=김승종

서울경기의 끝장승부

서울과 경기에선 각각 대권주자급 간 '빅 매치'가 벌어진다. 승자는 지역마다 한 명이다. 네 후보 중 최소 두 사람은 대망에서 멀어진다.

서울에선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이탈로 당내 가치가 급상승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난 대선에서 2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맞붙었다.

지난 2011년엔 사실상 같은 진영에 있었던 두 사람은, 이번엔 패하는 쪽은 정치적 치명상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치게 됐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선이라는 전인미답의 영역에 도전한다. 성공시엔 그 자체로도 역사다. 민주당의 대권주자로서 한 자리를 확고히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당내 조직이 비교적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만약 패할 경우 다시 민주당의 대권 주자로 언급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3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박 시장은 우리 당의 훌륭한 인적 자원이다. 3선하면 자신의 가치를 더욱 확실히 입증하는 셈˝이라면서도 ˝다만 민주당원으로서 보낸시간이나 시민단체 출신임을 감안할 때 향후 당을 대표할만한 정치인이 될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라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이제 도전자의 입장이다. 정황상 어려운 선거지만 당을 대표해서 전장에 섰다.

패했을 경우엔 험난한 길이다. 정치적인 상처는 당연하다. 무엇보다 '참패'는 곤란하다. 최악의 경우, 한국당 후보에게도 밀린다면 자신도, 당도 함께 침몰할 수 있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더해 바른미래당의 미래도 함께 걸려있는 상황이다.

반면 승리할 경우, 단번에 범보수의 대표 대권주자로 재도약이 가능하다. 차기 대선까지 나아갈 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야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지방선거에)나가는 것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선전(善戰), 승리는 금상첨화다. 차기든 차차기든 대선까지 갈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사실상 남경필 지사와 이재명 시장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남 지사는 지난 대선에서 바른정당 후보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경합한 바 있고, 이 전 시장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다.

두 사람의 대결은 확장성과 선명성의 대결로도 불린다. 남 지사는 경기도에서 민주당과의 연정(聯政)을 시도하는 등, 비교적 중도적 색채를 띄는 인사다. 이와 달리 이 전 시장은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뚜렷한 진보색을 가지고 있는 인사로 알려졌다. 성남시정 시절 파격적인 복지정책 등으로 유명하다.

경기 정계의 한 소식통은 지난 3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경기도는 확장성을 어필한 남 지사와 선명성을 강조하는 이 전 시장의 대결"이라고 표현하면서 "두 사람 다 나이가 비교적 어리니 만큼, 져도 정치가 끝나진 않겠지만 그래도 한동안은 상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방의 마지막 잠룡 원희룡

제주도에선 무소속으로 나서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이목을 끈다. 원 지사도 오는 지방선거에 정치적 명운을 걸었다.

원 지사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을 완주,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3위를 하면서 일찌감치 보수의 젊은 대권주자로 손꼽혔다.

지난 2014년 새누리당에 불었던 '중진차출론'의 영향으로 고향 제주로 돌아가 행정가로 변신한 원 지사는, 야권의 혼란 속에서 개인기로 지방선거를 돌파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재선하면 다시 중앙정치에서 역할이 주어질 수 있지만, 고향 제주에서 떨어질 경우 정계 은퇴에 준하는 상처가 예상된다.

전(前) 바른정당의 한 당직자는 지난 달 30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원희룡은 지금 극우화된 보수진영에서 개혁적인 '코드'를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이라며 ˝재선을 전제로 대권이든 야당의 당권이든 역할을 할만 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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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수 찾기 2018-05-04 12:38:53
원희룡이 제주지사 당선되는건 일단 문제 없음.
그런데,
제주도 민주당 후보가 넘 개판인데
민주당 바람타고 너무 나댐.
제주 더불어개판당,
민주당 갉아먹지 말고
이쯤에서 물러남은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