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어벤져스: 인피니터 워> 흥행에도 엇갈리는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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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어벤져스: 인피니터 워> 흥행에도 엇갈리는 희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5.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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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는 영화 흥행에 힘입어 최고매출부문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넷마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게임업계에서는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8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이하 퓨처파이트)는 영화 흥행에 힘입어 최고매출부문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퓨처파이트는 마블 세계관의 150여종 영웅이 등장하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로, 4월 4주차만 하더라도 40위권 안팎의 순위를 유지 중이었다.

퓨처파이트가 반등한 데는 지난달 26일 실시한 업데이트가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넷마블 측은 영화 개봉에 맞춰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그루트, 토르, 윈터솔져, 코르버스 글레이브, 프록시마 미드나이트, 타노스 등 어벤져스 캐릭터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버전 유니폼을 새롭게 선보였다.

퓨처파이트를 즐기고 있다는 Y씨(34·경기 일산)는 “어벤져스 유니폼을 장착하면 영웅들이 영화 속의 모습으로 변화한다”면서 “영웅의 스킬(기술)이 영화에 등장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은 물론, 기존 스킬보다 강력하기에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유니폼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넷마블은 퓨처파이트의 대표적인 콘텐츠 ‘레전더리 배틀’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테마를 추가했다. 이용자는 지성소, 와칸다, 타이탄 등 영화 속 배경들을 재구성한 스테이지에서 새로운 전투도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 이승원 웨스턴 담당 부사장은 “마블의 신작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개봉에 맞춰 영화 버전의 유니폼과 영화를 테마로한 레전더리 배틀 콘텐츠를 선보였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더욱더 다양해진 콘텐츠를 즐기면서 풍성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인 카밤 스튜디오의 ‘마블 올스타 배틀’(북미 서비스명: 마블COC)은 북미시장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에서는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마블COC는 지난 7일 애플 앱스토어 기준 멕시코 7위, 미국 12위, 프랑스 15위, 영국 16위, 캐나다 18위를 기록했지만, 국내 구글플레이에서는 220위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마블COC는 국내 시장에서 300위권에도 들지 못했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흥행하면서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며 “이는 마블COC가 국내 시장에서 비주류로 통하는 대전 액션 장르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폭스넥스트 게임즈의 모바일 RPG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 역시 일정 부문 순위가 오르긴 했으나, 159위에 그쳤다. 폭스넥스트는 20세기 폭스에서 게임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도 영화 개봉 후 순위가 대폭 상승하기는 했다”며 “다만 현지화 정책을 펼치는데 있어 최적화된 UI(User Interface)와 BM(Business Model) 등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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