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9+ 인하]두 달도 안 됐는데…"호갱된 것 같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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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9+ 인하]두 달도 안 됐는데…"호갱된 것 같다" 비판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5.08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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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4일부터 갤럭시S9 플러스 256GB 모델 출고가를 기존 115만 5000원에서 107만 8000원으로 인하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출시 2개월도 되지 않은 삼성전자 갤럭시S9 플러스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의 출고가가 인하된 가운데 이를 보는 소비자의 시선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전예약으로 구매한 소비자인 '충성 고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4일부터 갤럭시S9 플러스 256GB 모델 출고가를 기존 115만5000원에서 107만8000원으로 인하했다.

기존 출고가에서 7만7000원이 인하, 업계에선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 1년간 출고가를 유지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갤럭시 시리즈도 다음 모델이 나오는 시기에 출고가가 내려가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갤럭시S9 플러스 256GB 모델은 지난 3월 16일 출시, 아직 후속 모델에 대한 정보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보인다. 김모(30)씨는 "미국처럼 1+1나 반값 행사가 아닌 이상 인하가 됐다고 해서 안 살 거 같다"고 꼬집었다.

박모(27)씨는 "국내 제품은 국내에서 살 때 더 싸야 하는거 아닌가"라며 "다른 나라에서 살 때가 더 싸다. 우리나라는 거꾸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사전 구매를 한 충성고객에 대해 걱정스러운 시선도 나왔다.

이모(31)씨는 "사전 구매를 했는데 리얼로(실제로) 호갱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이번 인하에 대해 갤럭시S9 플러스의 '판매 부진'을 꼽고 있다. 출고가 인하를 통해 국내 소비자 견인을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공개된 경쟁사인 LG전자의 'G7 ThinQ'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9 플러스는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번 인하로 소비자 유인을 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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