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이동전화 매출감소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SK증권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요인이 많을 뿐만 아니라 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8일 SKT는 전 거래일(22만 8000원)보다 1000원(0.44%) 하락한 22만 7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1000원(0.44%) 떨어진 22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T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1815억 원, 영업이익 3255억 원, 영업이익률 7.8%이다. SK증권은 구(舊) 회계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595억 원(영업이익률 8.5%)으로 12.4% 줄어들었다.
SKT의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는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확대에 따른 무선부문 매출감소가 꼽혔다. 통신 3사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SKT는 3.5%, KT는 0.9%, LG유플러스는 1.5% 매출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은 그러나 SK브로드밴드의 매출성장과 SK플래닛의 적자 감소는 SKT에게 있어서 긍정적 요인이며 SK하이닉스의 견조한 실적으로 지배주주귀속 순이익은 시장기대치(6934억 원)을 소폭 상회하는 6950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증권은 올해에는 통신 사업자에게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해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선택약정할인율 상향과 취약계층요금제가 이미 시행됐으며, 보편요금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5G용 주파수 할당에 따른 경매가와 감가상각비도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SKT에게 있어 긍정적 요인이 많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SKT는 1분기 핸셋 가입자 순증이 11만 명을 기록하고 LTE 보급률이 84.3%까지 상승하는 등 이동전화 가입자 질적 개선이 진행중에 있다”라며 “SK브로드밴드 및 SK플래닛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고, NUGU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리더십 확보와 ADT 캡수 인수 시 자체 시너지 발생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나 2018년 실적하향 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33만 원에서 28만 5000원으로 하향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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