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1분기 실적]엇갈린 희비…넥슨·엔씨 ‘웃고’, 넷마블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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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1분기 실적]엇갈린 희비…넥슨·엔씨 ‘웃고’, 넷마블 ‘울고’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5.10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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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각사 CI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10일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넥슨은 1분기 8953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게임업계 매출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전년동기보다는 21%, 직전분기보다는 72% 상승한 수치이다.

영업이익(5413억 원)과 당기순이익(4611억 원)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38%, 134% 증가했다.

넥슨이 호실적을 달성한 데는 스테디셀러들이 이룩한 글로벌 성과가 주효했다. 넥슨에 따르면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는 춘절(중국 새해 명절) 업데이트에서 기대치를 상회했다.

또한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의 글로벌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두 자리수의 성장을 기록했다. 서구권 시장에서는 출시 3주년을 맞은 ‘도미네이션즈’가 글로벌 누적 매출 1억5000만 US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의 핵심 타이틀들이 이번 분기에도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는 게임을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을 잘 실현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 시장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EA SPORTS™ FIFA 온라인 4’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 ‘오버히트’, ‘야생의 땅: 듀랑고’, ‘다크어벤저 3’등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어서는 넷마블이 전년동기보다 26.2% 하락한 5074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2위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742억 원)과 당기순이익(789억 원)도 각각 62.9%, 46.0% 쪼그라들었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넷마블의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매출이 68%에 달한다는 점이다. 넷마블의 1분기 해외매출은 3433억 원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쿠키잼’ 등이 안정적인 글로벌 매출세를 이끌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에는 신작 출시가 없어 매출 성장세가 높지 않았지만, 2분기에는 기존 인기게임들의 PLC(제품수명주기) 강화와 어드벤처 RPG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차세대 전략 MMO ‘아이언쓰론’ 등 다양한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엔씨소프트의 경우 4752억 원까지 매출액을 끌어올리면서, 넷마블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8% 상승한 실적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바탕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선보였다.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570%, 585% 증가한 2038억 원과 1192억 원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M 등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했다”며 “로열티 매출은 리니지M의 대만 성과가 반영돼 전년보다 33% 늘어났고, 아이온도 국내 부분유료화 전환으로 같은 기간 41% 상승한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출시 예정이었던 ‘블레이드&소울2’의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CFO는 “블레이드&소울2의 경우 우리가 생각하는 풀(Full) MMORPG를 충족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나머지 게임들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리니지2M의 경우 내년 상반기 중에서도 조금 일찍 출시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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