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동기’ 후보 낙마에 정조준 했나?
민주, ‘정동기’ 후보 낙마에 정조준 했나?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1.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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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동기, 전관예우 학원이나 차려라”
여야가 MB정부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회를 오는 17일부터 4일간 열기로 합의한 가운데, 민주당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를 타깃으로 삼으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개최했지만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인사청문회 저격수들의 화살은 정동기 후보자에게 집중됐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는 대검차장을 그만두고 전관예우를 통해 7개월 만에 7억 원을 벌었다”면서 “청와대에서는 ‘별 것 아니다’라고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는 공정사회를 주창할 자격도 없는 정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는 이 한가지만으로 마땅히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며 “사퇴 이후 ‘어떻게 하면 전관예우를 잘 받을 수 있는가’하는 학원을 차려라. 감사원장이나 학원원장이나 똑같은 ‘원장’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도 “감사원장 후보자의 전관예우 7억 원이 ‘별것 아니다’라는 청와대의 인식이 개탄스럽고 한심하다”며 “(청와대는) 전관예우 7억 원이 ‘별것 일 수밖에 없다’라는 사실을 청문회에서 똑똑히 지켜봐라. 국민들이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 6일 오후 전남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이낙연 사무총장, 박주선 최고위원, 최인기 국회의원 등 지도부가 1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민주당 시민 토론마당' 행사를 갖고 있다.     © 뉴시스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간사를 맡은 유선호 의원은 “ 2007년 12월 26일 대통령 인수위에 법무행정분과 간사로 취임한 정동기 후보자는 그 당시 이미 법무법인 ‘바른’의 대표 변호사로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후보자의 2007년 마지막 월급은 4600만원에 불과했는데, 인수 직에 취임한 직후인 2008년 1월부터 기존의 두배 이상인 평균 1억 1천만 원의 월급을 받았다. 공직자의 자세를 버린 것”이라고 힐난했다.

인사청문회 저격수인 박선숙 의원은 정동기 후보자를 향해 “7억 원은 단순히 전관예우 차원이 아닌 인수위원에 들어가자 갑자기 보수가 2배 이상 뛴 것”이라며 “인수위원회 직에 상응하는 과도한 보수가 어떤 성격의 것인지 본인도 알고, 누구나 다 안다”고 쏘아 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마지막 발언을 통해 “조크하나 하겠다. 문제아이를 둔 아버지가 아들을 불러서 ‘너도 이제 나이를 먹었으니까 진로를 결정해야할 것 아니냐’라고 하자 아들이 ‘아버지 참이슬로 바꿨습니다’라고 했다. 아버지가 ‘기본을 좀 생각해봐라’라고 재차 말하자 또 아들이 ‘사과 한 접시와 맥주 세 병인데요’라고 했다. 도대체 대검차장 하다가 인수위 간사로, 법무간사로 와서 보수가 2배 이상 늘었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정 후보자는 진짜 진로를 한번 바꿀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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