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한반도 평화…자본조달비용 완화 기대감´
스크롤 이동 상태바
보험업계, ´한반도 평화…자본조달비용 완화 기대감´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5.13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경우, 보험업계는 CDS 프리미엄 하락에 영향을 줘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지난 4월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가 급변했다. 향후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고 중장기적으로 평화가 정착할 경우 우리 경제 역시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일례로 그동안 북한 위협에 따라 국내 상장기업 주가가 평가절하되는 것을 의미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완화로, 주가 상승과 원화 강세 그리고 신용부도스와프(Credit Dafault Swap, 이하 CDS) 프리미엄 하락 등이 기대된다는 예상이 나왔다.

관련해 보험업계에서도 향후 원화 강세와 CDS 프리미엄 하락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보험회사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CDS는 채권발행자가 채권의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할 신용위험을 거래하는 파생상품인데, 최근까지 북한발(發) 핵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상승하는 모습을 노출해왔다.

물론 국내 기업의 취약한 지배구조, 국내 상장기업의 낮은 배당률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북한의 위협은 CDS 프리미엄 상승을 야기해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온 게 사실이다.

허나, 이번 남북 합의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될 것이며 이는 원화가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원화강세가 국내 기업의 해외 자금조달 및 해외시장 진출 인허가 과정에서 우려됐던 위험부담을 줄여줌으로써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한다.

보험연구원 전용식 연구위원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더라도 미국과 대화를 통해 체재 안정을 보장받는다면 본격적인 경제개발을 추진하고 내부적으로도 체제의 안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북한 투자위험 보장 방안 확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늘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와 함께 대북제재가 해제될 경우,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등 지난 정부에서 중단된 협력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외국 기업들의 대북 투자가 확대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