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2012년, 이명박 정권의 구시대 청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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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2012년, 이명박 정권의 구시대 청산하자”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1.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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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 빈곤, 반칙·특권 등 한국병 만연”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012년은 단순히 총선과 대선의 해도, 정권교체와 민주당 집권의 해도 아니다”라며 “바로 이명박 정권이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는 구시대를 말끔히 청소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해”라고 역설했다.

손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명박 정권이 추구하는 특권과 차별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빈곤의 대물림을 없애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역사적 시점에 왔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2008년 기준으로 중산층 중 빈곤층으로 전락한 비율은 17%로, 그중 31%만이 빈곤에서 탈출했다”면서 “2010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가장 가난한 계층의 순자산은 158만원이고 가장 잘 사는 계층의 자산은 7억 원이 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만연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1990년대 이후 재벌기업이 경쟁업체를 계열화하거나 고사시켰기 때문에 대기업이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았다”면서 “이명박 정부도, 정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법마저도, 오로지 국가경제를 앞세워 대기업 편을 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2011년 민주당 신년 단배식'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손 대표는 그 대안으로 “공정한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 빈부격차의 구조화, 부와 빈곤이 세습되는 사회와의 단절이 필요하다”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이상 비정규직을 허용하지 않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정의를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시장을 위협하고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시장의 방해꾼’들에게 단호히 대처해 재벌기업이 중소기업에 횡포를 부리고 자영업자의 영역을 무차별로 유린하는 것은 반드시 막을 것”이라며 “양적인, 외형적인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통해 우리 사회의 격차를 줄여 조화 속의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복지국가 비전에 대해 “보편적 복지는 시대적 요구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의료, 무상보육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람 중심의 함께 가는 복지인 보편적 복지는 공동체 회복의 핵심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남북관계와 관련해 “북한과의 단절로 인해 한반도에서 신냉전의 대결구도가 조성되면 동아시아의 신질서에서 대한민국의 존재는 없어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 민주당은 6.15와 10.4 선언의 정신에 입각해 교류와 협력의 길, 평화의 길을 가겠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손 대표는 야권연대와 관련, “민주당은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필요하다면 어떠한 역할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보진영의 동지들도 이제 서로 다른 점을 찾지 말고, 같은 점을 찾아 손에 손잡고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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