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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궁지 몰리자 총대 멘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개편 부정 여론 높아지자 주주 호소·존속부문 기술력 강조
서스틴베스트 "주주가치 훼손" 반대…ISS·엘리엇·글래스루이스도 반대 권고
2018년 05월 17일 16:24:32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의 출자구조 재편 추진 발표 이래 회사의 미래 기술력을 중심으로 한 선전전과 사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는 등 주주 달래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CI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통과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말 현대차그룹이 출자구조 재편 추진을 발표한 이래 회사의 미래 기술력을 중심으로 한 선전전을 펼치는가 하면, 사장 명의의 입장문까지 내면서 주주 달래기에 전력투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보는 현대모비스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당면 과제인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을 차질없이 이뤄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한달 새 자율주행차 M.BILLY(엠빌리)를 비롯해, 전동식 차체쏠림 제어시스템(eARS)개발, 디지털 클러스터 시장 진출, 미래차 개발 관련 인재 영입 등 핵심부품기술 사업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과 비교해 보도자료 양이 급격하게 늘어난 데다, 향후 존속 사업 부문이 될 범위 내에서의 기술 경쟁력만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이번 분할합병에 대한 우려들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말 현대모비스의 홍보실장으로 부임한 이화원 전무의 역할마저 부각되는 상황이다. 이 전무가 현대·기아차 홍보1실장을 지낸 인물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부정 여론을 의식, 전환용으로 회사의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중점적으로 알리는 것 같다"며 "지난 15일 서산주행시험장에 기자단을 초청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6일 임영득 사장이 직접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이번 분할합병에 대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반대 권고 의견이 잇따르자, 주주들에게 호소하는 글을 올리며 분할합병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임 사장은 해당 호소문에서 "현 분할합병안이 모비스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선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오는 29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안에 찬성해 달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번 분할합병안이 가결될 지에 대해서는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모비스가 캐시카우로 평가받던 모듈·AS부품 사업 부문을 떼어 내 현대글로비스에게 넘기고, 기존의 핵심부품 사업 부문만을 영위하게 된다는 점은 정몽구·정의선총수 일가의 지배력 키우기에만 몰두한다는 지적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합병비율을 문제 삼아 반대 의견을 내놓은 의결권 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이번 분할합병은 현대모비스 주주 관점에서는 설득력이 없다"며 "현대모비스 분할 부문의 과소평가된 가치를 근거로 합병 비율이 산정되고, 주주가치를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글래스루이스 등이 반대 권고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은 모비스 주주에게 오히려 이익이 되는 안"이라며 "당위성과 취지에 대해 시장과 주주 여러분들께 끝까지 설득하겠다. 다수의 주주들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 주주총회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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