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라인업-②자유한국당] 법조인 강세 주춤…충청권 탈환 가능할까
[지방선거 라인업-②자유한국당] 법조인 강세 주춤…충청권 탈환 가능할까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8.05.23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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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현직 선봉으로 사수´…호남엔 후보 못 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향후 정계의 명운을 건 6·13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각 당은 고심 끝에 후보를 내며 대진표를 완성해가는 중이다. <시사오늘>은 각 정당의 지방선거 출전 '라인업'을 심층적으로 살펴봤다. 그 두 번째는 후보를 내지 못한 호남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 공천이 사실상 완료된 자유한국당이다.

▲ <시사오늘>은 각 정당의 지방선거 출전 '라인업'을 심층적으로 살펴봤다. 그 두 번째는 후보를 내지 못한 호남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 공천이 사실상 완료된 자유한국당이다. ⓒ시사오늘 그래픽=김승종

수도권 : 김문수·남경필·유정복

자유한국당도 수도권 후보의 중량감에선 여당에 뒤지지 않는다. 세 후보가 단순히 합치면 국회 선수로 11선, 광역단체장 5선의 베테랑 정치인들이다. 이들이 민주당의 파상공세를 막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수도권에선 늘 막판에 저력을 발휘했던 한국당이다. 불리하다고 예측됐던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결국 서울만 내줬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각각 서울시장, 경기지사, 인천시장에 나선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951년 경북 영천 태생으로, 서울대학교 대학 시절부터 노동운동계의 대표 주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1990년 민중당 창당에 참여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인다. 제14대 총선서 낙선했으나, 1994년 민주자유당에 입당하면서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원내에 입성했다.

이후 지역구였던 부천소사에서 내리 3선한 뒤 2006년 경기도지사에 도전, 2010년에도 재선하면서 김 전 지사는 최초의 재선 경기도지사가 됐다. 일약 대권후보급으로 도약한 그는, 2012년에는 새누리당의 대권 후보로 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당내경선을 치르기도 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수성구에서 낙선하며 약 20여 년의 공식 정치활동을 멈춘 김 전 지사는 서울시장 출마로 재기를 노린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965년 경기 용인에서 출생하고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1998년 아버지인 남평우 의원의 갑작스런 작고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33세의 나이로 당선된 뒤, 내리 5선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등과 함께 ‘남원정’이라고 불리며 당내 소장파로 이름을 알린 남 지사는, 2016년 고교 선배이기도 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에게 근소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2017년 대선에서 바른정당의 대권주자로 경선을 치르기도 했던 남 지사는, 한국당에 복당하면서 경기지사 재선에 도전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957년 인천 태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한 관료 출신이다. 1994년 당시 38세의 나이로 최연소 김포군수가 됐다. 이후 김포시장을 거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안전행정부 장관, 3선 국회의원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보통 정계에선 계파색이 옅은 행정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영남 : 서병수·김태호·김기현·권영진·이철우

영남은 한국당 최후의 보루다. 다섯 곳 중 세 곳에서 현직 광역단체장이 방어전에 들어갔다. PK(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심상찮은 기류가 흐르지만, 여전히 ‘텃밭’을 믿으면서 승리를 기대 중이다. 부산에선 서병수 부산시장, 울산에선 김기현 울산시장, 대구에선 권영진 대구시장이 각각 재선에 도전한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3선 제한으로 못 나오는 경북에선 이철우 전 의원이 치열한 경선 끝에 후보로 낙점됐다. 최고 격전지 경남에선 김경수 바람을 막을 소방수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출격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1952년 울산 태생으로 서강대학교를 졸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동문으로, 친박계의 핵심 인사로 불리기도 했지만 계파색이 짙지는 않다. 4선 의원 출신으로,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리턴매치’를 벌인다. 4년 전엔 서 시장이 약 1%포인트 차 신승한 바 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1962년 경남 거창 출생,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김 전 지사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방계로도 분류되는데, 1980년 대학 재학시절 같은 거창 출신인 김동영 전 정무부장관의 집에서 하숙을 하다가 민주산악회에 참가하며 상도동계와 인연을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1995년 35세의 나이로 신한국당에 입당한 뒤 1998년 도의원에 당선됐고, 거창군수를 거쳐 재선 경남지사를 지냈다. 제18‧19대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남의 방어전 적임자로 한국당은 김 전 지사를 선택했다. 앞서 여섯 차례의 선거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은 김 전 지사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떠난 경남의 민심을 추스르고 민주당의 동진(東進)을 막기 위해 20대 총선에 불출마하며 잠시 떠났던 정계에 복귀했다.

대구에선 권영진 시장이 다시 한 번 나선다. 1962년 경북 안동 태생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권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대구 경선서 이변을 일으켰다. 이어 ‘김부겸 바람’도 잠재우면서 본선서도 승리한 바 있다.

울산도 김기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1959년 울산서 태어나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김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함께 유이한 한국당의 법조인 출신 후보다. 17대에서 19대까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뒤 지난 지방선거서 행정가로 변신했다.

경북지사는 이철우 전 의원이 치열한 경선을 뚫고 후보가 됐다. 1955년 경북 김천 태생인 이 전 의원은 교사 출신 3선 의원이다. 경북은 앞서 지난 12년간 김관용 지사에게 세 차례나 75%을 넘는 득표율은 안겨준 한국당의 텃밭이다.

충청 : 박성효·이인제·박경국·송아영

민주당이 싹쓸이했던 충청권에서도 한국당의 반격 라인업이 완성됐다. 대전시장에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두 번의 낙선을 뒤로하고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안희정 쇼크’가 몰아쳤던 충남에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충북에는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1차관이, 세종에는 송아영 전 한국당 부대변인이 각각 출마한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1955년 대전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대전 서구청장, 정무부시장 등을 거쳐 2006년 민선 4기 대전시장을 지냈다. 그러나 민선 5기에서 낙선한 뒤, 제19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다시 2014년엔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권선택 전 시장에게 패했다.

안희정 전 지사의 불명예 낙마로 전국의 이목이 쏠렸던 충남에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등판했다. 이 전 지사는 1948년 충남 논산 태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뒤 판사, 노동부장관, 6선 의원과 민선 1기 경기지사를 거친 베테랑 정치인이다. 1997년과 2002년 대권에도 두 차례 도전한 바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아성에 도전하는 박경국 전 차관은 1958년 충북 보은 출생으로, 충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패스한 관료 출신이다. 충청북도청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며 2010년엔 행정부지사를 맡았고, 중앙 정부에선 2012년엔 국가기록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세종시에선 한국당 유일의 광역단체장 여성후보인 송아영 전 부대변인이 출마한다. 송 전 부대변인은 1963년 충남 조치원 출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앞서 제19대 총선에선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5번으로 나서기도 했다.

강원·제주 : 정창수·김방훈

강원도에선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한국당 간판으로 도지사 선거에 나선다. 정 전 사장은 1957년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합격한 관료 출신이다. 지난 2014년에도 강원도지사에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에게 패하면서 본선에는 나가지 못했었다.

제주도에선 김방훈 제주도당 위원장이 한국당 후보로 출마한다. 김 위원장은 1954년 제주시 출생으로, 경북산업대학교를 졸업했다. 2010년 제주시장, 2015년 제주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낸 경력이 있다.

 

담당업무 : 공기업·게임·금융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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