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꿀꽈배기', 국내 양봉농가와 '46년 달콤한 상생'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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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꿀꽈배기', 국내 양봉농가와 '46년 달콤한 상생' 이어가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8.05.28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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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꿀꽈배기 ⓒ 농심

농심은 올해 출시 46년째를 맞은 '꿀꽈배기'를 통해 국내 양봉농가와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농심은 매년 170여 톤 가량의 국산 아카시아꿀을 사용한다. 누적 구매량은 8000톤 이상이다. 이는 연간 국내 아카시아꿀 생산량의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농심이 이처럼 많은 양의 아카시아꿀을 사용하는 이유는 1972년 9월 출시된 꿀꽈배기 때문이다. 당시 농심은 설탕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맛과 영양이 월등한 벌꿀로 제품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꿀꽈배기에 아카시아꿀을 쓰기로 결정했다.

전략은 주효했다. 꿀꽈배기는 출시 이듬해 약 500만 개 이상 판매됐고, 현재까지 스낵시장 베스트셀러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누적 판매량(지난달 기준)은 30억 개에 달한다.

농심 측은 "인공사양꿀을 사용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맛과 품질을 위해 천연 벌꿀을 사용했다"며 "꿀꽈배기가 다른 스낵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꿀꽈배기는 양봉업계의 판로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달콤한 상생으로도 불린다. 농심은 주기적으로 전국 벌꿀 생산지를 돌며 산지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매년 7~8월께 공급업체와 연간 계약을 맺는다.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농심처럼 기업에서 국산 꿀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일이 많아지면, 3만여 양봉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로확대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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