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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유통街, '차이나 패싱' 기류에 복잡한 심경
사드 보복 끝 vs 제2의 보복 가능성
2018년 05월 28일 17:09:27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바라보는 국내 유통업계의 심경이 복잡한 분위기다.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중국발(發) 사드 경제 보복이 종결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차이나 패싱(중국 배제론)에 따른 불쾌감을 중국이 드러낼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공존하는 눈치다.

28일 국내 증시에서 유통 관련주는 북미정상회담 재추진 기대감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식품·식료품 소매(2.64%), 섬유·의류(2.09%), 호텔 (2.08%), 식품 (1.99%) 등이 전날보다 급상승했고, 패션 테마주, 백화점 테마주도 전일 대비 각각 4.68%, 2.06% 뛰었다.

남북 경협의 직접적 수혜주로 분류되는 건축자재(18.99%), 건설(14.32%) 등과 비교하면 미미한 상승세지만, 동북아 정세 안정으로 중국의 사드 경제 보복 후유증이 해소되리라는 기대감이 표출됐다는 게 중론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 종전선언, 북핵 포기 등이 진행되면서 남북관계 개선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며 "사드에 대한 민감도도 덜어지고 중국의 보복조치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남북미 정상들이 모여 종전을 선언하면 사드 배치 의미가 사라진다"며 "중국 인바운드의 빠른 회복을 뜻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사드 경제 보복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피해 규모는 약 17조 원으로 추정한다. 특히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마트 매출 피해액 1조2000억 원을 비롯해 2조 원 가량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북미정상회담에 유통가(街)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생활용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야 사드 보복 피해를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동북아 정세가 안정을 되찾으면 올해 안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유통가(街)의 이목이 급박한 한반도 정세에 집중되고 있다 ⓒ shutterstock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와 상반된 전망도 제기된다. 최근 남북미 협상 테이블에서 차이나 패싱 기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 왕치산 국가부주석은 지난 25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한반도 안전 상황은 중국의 핵심이익"이라고 언급했다. '핵심이익'이라는 용어는 중국이 대만 문제에서 주로 쓰는 표현이다.

최근 남북미 위주로 돌아가는 동북아 정세에서 중국이 소외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자신들의 존재감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차이나 패싱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관계에 중국이 끼어드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취소 서한을 보낸 게 사실 중국 견제책이었다는 말도 들린다.

미국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자신을 가지고 놀고 있으며, 중국이 북한을 뒤로 물러서게 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만난 뒤 태도가 돌변한 건 사실이다. 기분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문제는 이 같은 중국 배제가 국내 업계에 제2의 경제 보복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한반도 문제에 영향력을 잃은 중국이 주도권을 다시 얻기 위해 또 다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면세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중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늘었는데, 요즘 급박한 정세를 보면 언제라도 빙하기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힘겨루기에서 쉽게 밀려나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통으로 분류되는 국회의원의 한 보좌관은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중국의 영향력을, 중국은 미국의 협상력을 각각 흐리기 위해 대결하는 형국"이라며 "만약 차이나 패싱이 현실화되면 중국이 한반도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수단은 경제 조치"라고 경고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식음료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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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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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pesym 2018-05-30 13:38:50

    차이나를 패싱시켜야 한반도가 통일될 수 있다.
    중국은 국경을 맞댄 한반도가 통일 강국이 되면
    중국에 결정적으로 불리하다. 중국 목표는 북한 정변시
    북한에 군대 주둔시켜 북한을 먹어버리려 하고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 많이 이주하여 북한을 중국화.
    그래야 동해쪽에 바다가 없는 중국은 동해바다로 진출하게되어
    향후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데 매우 유리하다
    이는 중국의 동북공정의 목표이다. 즉 고구려는 중국역사-북한은 고구려땅-고로 북한은 중국땅 이런논리. 일시적으로 중국의 경제제재가
    있겠지만 중국이 북한을 먹어버리는 것 만은 없어야한다.신고 | 삭제

    • 하 ... 2018-05-28 19:23:16

      진짜 짱깨들 팩퍼센트 치졸하게 굼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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