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스타트업이 아니다"…대규모 투자로 날개 단 바로고·야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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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스타트업이 아니다"…대규모 투자로 날개 단 바로고·야놀자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5.28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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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륜물류 스타트업 바로고는 알지피코리아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도 최근 400억 원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바로고, 야놀자

설립되지 오래되지 않아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큰 스타트업. 하지만 이런 인식과 달리 최근 대규모 투자로 총알을 완벽히 장전한 스타트업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륜물류 스타트업 바로고는 알지피코리아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도 400억 원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바로고는 지난 24일 배달앱 요기요와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운영하는 알지피코리아에서 시리즈 A 투자를 받고, 양사가 함께 배달 시장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거래금액은 150억~200억 원 사이로 알려졌다.

알지피코리아는 세계적인 온라인 음식 배달 전문 플랫폼인 딜리버리히어로의 글로벌 네트워크로 국내에서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배달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2017년에도 전년대비 60%가 넘는 주문 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바로고와의 시너지 창출을 업계는 기대하는 눈치다.

배달대행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국내 배달 시장 규모에 비해 아직까지 배달대행 회사들은 영세하다고 볼 수 있다"며 "바로고는 이번 투자로 기술과 인프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동력을 확보해 내년에는 경쟁사(메쉬코리아)와의 격차를 현재 2배보다 3배 이상 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로고 관계자는 "투자를 발판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와의 긴밀한 공조를 이뤄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을 늘리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시리즈 A와 B 투자를 마치고 C 투자를 마무리한 스타트업인 야놀자의 행보는 더욱 기대된다.

스타트업 투자는 기업 성장에 따라 진행, 프로토타입 또는 베타버전에서 정식 제품과 서비스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과정에서 Series A 투자가 이뤄지고 이후 인정받은 만큼 투자는 B, C, D 등으로 진행된다는 이유에서다.

야놀자는 지난 7일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300억 원,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 원을 추가 유치하며 지난 3년간 총 151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유치시켰다.

이는 국내 스타트업 역대 최고 금액으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앞서 야놀자는 시리즈 A로 지난 2015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 원을, 2016년에는 시리즈 B 투자로, SBI인베스트먼트로 60억 원을 투자 받았다.

또한 SL인베스트먼트로는 50억 원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또다시 100억 원을 유치했다. 이후 아주IB투자의 200억 원과 스카이레이크의 600억 원을 2017년 투자 받은 바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확보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R.E.S.T. 플랫폼 구체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기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폭발적인 성장은 물론 글로벌 여가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로 성장 동력을 얻은 바로고와 야놀자의 앞으로의 성장과정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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