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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후보 배현진·박종진·강연재·이준석…살아남을까?
´동병상련´으로 보는 정치신인들, 골리앗 꺾을 이변의 주인공 나올까
2018년 05월 29일 17:57:20 윤진석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지역 후보군 중 주목되는 정치신인이 있다. 송파을, 배현진 박종진, 노원병의 강연재 이준석 후보다. '동병상련'으로 보는 이들 후보들 중 골리앗을 이길 선거의 다윗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시사오늘=김승종

무적의 골리앗이 다윗의 돌멩이질 앞에서 맥없이 고꾸라졌다.

애송이가 거인을 이긴 순간이었다. 그는 의기양양하게 적의 칼을 빼내들어 승전보를 울렸다. 기원전 어느날, 이스라엘을 배경으로 한 구약성경 사무엘상의 얘기다.

전혀 상대가 될 것 같지 않았는데, 예상치 못한 승리를 거머쥐었을 때 우리는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 비유한다.

특히 선거에서는 ‘다윗과 골리앗’ 대결을 많이들 인용한다.

정치신인이 출마해 관록의 정치인을 상대할 때도 “골리앗을 이긴 다윗처럼 필승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곤 한다.

역대 선거에서 골리앗을 꺾은 다윗들 누구
김두관·이재명·박원순 등 거물급으로 '성장' 

역대 선거에서 신인으로 나와 어려운 판세를 뒤집고 당선되는 사례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장출신으로 대선주자급으로 성장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대표적 다윗으로 불린다.

그는 1995년 1기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중 최연소 나이인 37세의 남해군수가 됐다. 여당 후보의 압승이 예상될 만큼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의 아성이 두드러진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나와 55.6%로 당선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임인배 전 의원도 골리앗을 꺾은 다윗으로 꼽히곤 한다. 검찰의 7급 공무원 출신인 그는 신한국당 소속의 정치신인으로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법무부장관 출신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유명한 다윗하면,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빼놓을 수 없다.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당시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현 6·13 경기도지사 후보도 기득권과 싸워 성공한 다윗으로 자주 오르내린바 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성남시장에 도전장을 낸 그는 한나라당 심판론을 내세워 청와대를 두루 거친 행정관료 출신의 기호 1번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서울시장 3선에 도전중인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도 처음엔 다윗이었다. 박 후보는 2011년 10월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무소속으로 나왔다. 대중적 인지도로 볼 때는 무명에 가까웠다.

하지만, 당시 잠정 지지율 50%대를 육박했던 ‘안철수 지지’에 힘입어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를 이기고 서울시장이 될 수 있었다.

2014년 7·30 재보궐 수도권 선거에서는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들이 대거 등장했다. 경기 수원병에서는 초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거물급의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를 꺾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포에서는 정치신인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이 대권주자로 부상한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에 승리했다. 평택을에서는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가 이 지역에서만 3선 관록의 텃밭을 다진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를 누르고 처음으로 원내 입성했다.

경기 수원정에서는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가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장 등을 역임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임태희 후보를 이기고 수도권 야권에서 유일하게 당선돼 파란을 일으켰다.

다윗이 하나님의 은총을 등에 업고 골리앗과 싸워 이긴 것처럼 이곳에 언급된 이들도 나름의 승리요인이 있다.

신인이지만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라든가, 보수 혹은 진보 성향의 텃밭지역이라든가, 단일화 연대이던가, 정권 심판론 바람을 타고 이겼다든가 등 저마다 ‘행운의 열쇠’를 갖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주목되는 신인은 누구?
송파을·노원병 2·3위 후보군 어딘지 닮은 ´동병상련´

이번 6·13 선거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정치신인들이 있다. 서울 지역의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를 예로 들면 노원병의 ‘강연재과 이준석’, 송파을의 ‘배현진과 박종진’을 ‘예비 다윗’으로 주목해 볼 수 있다.

이들은 8년간 노원구청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노원병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의 호위무사 최재성 송파을 후보와 겨루긴 하되, 경쟁 면에서 위협적이지 못한 2,3위 후보군들이다.

그런 이들 후보군은 어려운 판세에 뛰어든 정치신인이라는 공통점 외에도, 동병상련 측면에서 어딘지 겹쳐지는 구석이 있다.

노원병의 자유한국당 후보 강연재 변호사와 바른미래당 후보 이준석 당협위원장은 과거 각각 ‘안철수 키즈’ ‘박근혜 키즈’로 불린 바 있다.

안철수계로 분류된 강연재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 시 부대변인을 맡고, 20대 총선 강동을에 기호 3번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19대 대선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중앙선거대책본부 TV토론 부단장을 맡았다.

강 후보는 이후 정치 노선의 뜻이 달라지면서 2017년 7월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올해 1월 홍준표 대표의 법률특보를 시작으로 한국당 노원병 후보로 등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노원병 후보는 2011년 30세도 안 되던 나이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영입됐다. 그러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새누리당이 와해되면서 친분이 있던 유승민 대표를 따라 바른정당에 있다가, 현재는 국민의당과 통합한 바른미래당 소속이 됐다.

한때 안철수 현 서울시장 후보와 지난 20대 총선에서 골리앗 대 다윗 구도로 노원병을 두고 격전을 벌였지만, 패한 후 여러 과정을 거쳐 지금은 한솥밥을 먹는 ‘당원동지’가 됐다.

둘 다 정치입문 과정에서 우여곡절 끝에 정체성을 정립해가는 ‘키즈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이번엔 승리한 다윗이 될지, 혹은 두드러진 선전으로 언제고 높은 원내 문턱을 넘어서는 정치인으로 성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원병, 우여곡절 키즈 꼬리표 떼고 정치 문턱 넘을까
송파을, 블랙리스트 후보의 향배, 심판론의 바로미터 될까

‘동병상련’ 예비 다윗으로 보면 송파을의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와 바른미래당의 박종진 후보도 닮은 격이다.

배현진 후보와 박종진 후보는 각각 지상파 아나운서, 기자출신의 종편 앵커로 잘 나가는 언론인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 이후 회사에서 잘렸다”며 정치에 입문한 케이스다.

특히 배 후보는 2012년 MBC 민노총 언론노조 파업기간 앵커로 복귀한 것이 사내 배신자 논란에 휩싸이며 문재인 정권 출범 이듬해 해고됐다. 이에 배 후보는 스스로를 “블랙리스트”라고 칭했다.

배 후보는 이에 대해 지난 3일 SBS 김어준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제가 '블랙리스트'라고 말씀드렸던 건 최승호 MBC 사장이 '배현진은 뉴스에 출연하지 못할 것'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방송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한국당 영입)제안이 와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파을 출마 선언 자리를 통해 “일부 편향된 세력에 의해 방송 마이크를 내려놓아야 했다. 새로운 정치마이크를 잡고 우리의 자유를 지키고 넓히기 위해 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배현진 당락’이야말로 현 정부 심판론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종진 후보는 스스로에 대해 “블랙리스트가 아니다”면서도 새 정부 들어 방송에서 잘려 정치를 하게 됐다고 말해왔다.

박 후보는 먼저, 지난 3월 16일 김종배 시사평론가 진행의 tbs교통방송에서 “한국당 피해자 코스프레 형태로 배현진 아나운서를 각색하는 듯하다”며 차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저 같은 경우가 여러 시사토크프로그램 진행하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온 그 시기에 하차한 케이스”라며 본인 또한 탄압의 대상임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바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2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사례는 역대 선거에서 적지 않았다"며 "이들 후보들이 정치신인으로서 승리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변의 주인공이 될 경우 이후 정치적으로 괄목할 만큼 성장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갤럽은 JTBC 의뢰로 지난 8,9일 양일간 서울 송파을과 노원병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에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는 지지율 57.3%로 다른 두 후보를 3배가량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 18.6%, 박종진 후보 12.6%로 뒤를 이었다.

노원병의 경우 강연재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공천되기 전의 조사로, 강 후보는 제외된 결과다. 이 결과에서도 집권여당 후보가 1위를 달리며 2,3위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는 모습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후보 49.0%, 바른미래당 이준석 후보 15.1%, 민주평화당 김윤호 후보 6.4%로 김 후보가 두 후보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전화면접(유선13%, 무선87%)을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 응답률은 10.8%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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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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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진 2018-05-30 07:44:07

    윤 기자님! 윤 기자님은 정말 저들이 사회를 위해 헌신할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신고 | 삭제

    • 조국 2018-05-29 20:50:02

      쓰레기들은 소각장으로보내자.신고 | 삭제

      • 호랑이 2018-05-29 18:09:35

        윤진석 기자님 기사가 훌륭합니다 그런데 기자님 한가지 잊은 것이 있네요 다윗은 그만한 지혜와 능력이 있었고 정의로웠습니다. 그래서 골리앗을 이긴 것입니다. 그런데 배현진은 지혜와 능력은 제가 잘 몰라 언급할 수 없지만 사악한 자들의 편입니다. 골리앗과 같은 사악함이지요. 그런데 어찌 다윗과 비교시키나요? 기자님은 논리적 출발이 틀렸슥니다. 기자는 기자다와야 기자가 되는 것입니다. 기자님은 기자이기를 바랍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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