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보안' 시장 뛰어드는 이통사…그 이유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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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보안' 시장 뛰어드는 이통사…그 이유를 보니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5.30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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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인해 '보안'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통사들이 보안업체 인수와 플랫폼 개발 등을 하며 적극적으로 발을 맞추는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은 'ADT 캡스' 인수, 한화테크윈과의 AI 보안 서비스 개발에 나섰으며 KT도 자회사인 KT텔레캅을 통해 보안 서비스를 내놓거나 보안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인해 '보안'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통사들이 보안업체 인수와 플랫폼 개발 등을 하며 적극적으로 발을 맞추는 모양새다. ⓒSK텔레콤, KT

SK텔레콤은 지난 8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 캡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57만 명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인 ADT 캡스를 통해 영상보안기술·AI·IoT·빅데이터 등 New ICT 기술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그들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ADT캡스는 SK텔레콤이 추진하는 New ICT와 결합해 차세대 보안사업자로, SK텔레콤은 새로운 보안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국내 영상보안 시장 점유율 1위인 한화테크윈과 손잡고 차세대 보안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고 지난 29일 밝힌 바 있다.

양사는 SK텔레콤 지능형 보안 솔루션 'T뷰'(T view)와 한화테크윈의 CCTV 하드웨어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AI 핵심 기술인 딥러닝을 활용한 차세대 CCTV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관련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CCTV가 이상 징후를 스스로 파악하도록 해 비용 절감과 더불어 선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향후 양사는 5G 통신 모듈을 탑재한 초고해상도 카메라 개발 등 5G 시반 보안 서비스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KT 역시 KT텔레캅을 앞세워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앞서 KT텔레캅은 지난해 11월 기존 보안 시스템의 구조를 혁신한 '플랫폼 기반의 보안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KT텔레캅의 관제·출동 역량에 KT그룹의 ICT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로,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과 LTE-M 통신망을 기반으로 각각의 보안·IoT 센서들이 직접 클라우드 기반의 주장치와 통신한다.

출동대원의 신속한 출동과 더불어 장애요인들을 사전에 발견해 원격 조치하면서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장점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KT는 지난달 개최된 세계 최대 보안 박람회인 'RSA 컨퍼런스 2018'에 처음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당시 정보보안 서비스의 기반인 '기가시큐어 플랫폼'(GiGA secure platform)과 자체 기술로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 등을 전시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눈도장을 찍었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이통사들의 보안 시장에서의 행보에 대해 보안의 중요도가 높은 4차 산업과 5G 도래로 자연스레 사업의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시장의 중요도와 규모도 진출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 보안과 물리 보안을 합한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액은 9조 5000억여 원으로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업자가 보안사업 영역으로 진출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시장 선점을 위해 각사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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