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한 날, 매운 음식 섭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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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심한 날, 매운 음식 섭취 증가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06.08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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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 식이영양위원회, 조사결과 발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떡볶이 등 매운 음식의 섭취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365mc병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엔 떡볶이와 같은 '매콤한 음식'의 섭취량이 유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는 올해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식이영양사가 상주한 서울·부산·대전 글로벌 병원, 강남본점의 고객 중 자사 애플리케이션인 '식사일기'를 통해 식단을 작성한 1889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섭취 음식을 분석, 8일 발표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은 날은 35 이하로, 나쁜 날은 36 이상으로 해석했으며 미세먼지 농도가 좋은 날과 나쁜 날의 특징적 차이는 '매콤한 음식' 섭취 비율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식인 '밥'을 제외한 '가장 많이 섭취한 음식 20가지'를 비교한 결과 매콤한 음식에 속하는 △떡볶이 △김치찌개 △제육볶음이 미세먼지 농도가 좋은 날보다 나쁜 날에 더 많이 섭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세먼지, 불순물 배출에 용이한 음식으로 알려진 삼겹살은 섭취량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좋은 날에 떡볶이와 김치찌개 섭취량이 각각 3%로 집계된 반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엔 두 음식 섭취량 모두 2%씩 상승했다. 또 제육볶음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3%)엔 '가장 많이 섭취한 음식 20가지'에 포함된 반면, 좋은 날에는 해당 목록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 김우준 위원장은 이러한 현상이 '멜라토닌' '세로토닌'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미세먼지가 많아져 날씨가 흐려지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하고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은 감소하게 된다"며 "보통 이와 같이 호르몬 변화가 있을 때 식욕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로토닌이 감소하면 우울증·불안증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우리 몸은 우울 한 기분을 해소하기 위해 더 자극적인 음식을 찾아 매콤한 음식 섭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사일기'는 365mc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지방흡입 고객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으로 끼니별 섭취 음식(1인분 기준)과 열량을 음식별로 계산된 칼로리표에 따라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으며, 1일 물 섭취량 표기, 섭취한 간식에 대한 열량 추가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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