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상반기 히트상품]‘패션·뷰티’ 대세…‘먹거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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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상반기 히트상품]‘패션·뷰티’ 대세…‘먹거리’ 약세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06.11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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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2018 상반기 홈쇼핑 업계에서는 패션과 뷰티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 CJ오쇼핑

2018 상반기 홈쇼핑 업계에서는 패션과 뷰티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다만 최근 ‘먹방’·’쿡방’ 등이 인기를 끈 것에 비하면 가정간편식 등 식품군은 순위권에서 벗어났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를 추구하는 소피패턴)와 ‘건강미’(건강한 아름다움 추구)소비 트랜드가 확산되며 패션·뷰티 관련 상품들이 판매량 상위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CJ오쇼핑은 상반기(1월1일~6월6일) TV홈쇼핑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1위는 CJ오쇼핑 대표 패션브랜드 ‘엣지’(A+G)가 차지하고, 패션과 뷰티 상품이 순위권에 포진하며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TOP 10에는 패션 상품이 6개나 진입해 TV홈쇼핑 전통 강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상품 라인과 종류를 확장하고 프리미엄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 단독 패션 브랜드들이 크게 활약했다.

이미용품도 3개나 순위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차별화된 상품 콘셉트와 기능성을 강조한 상품이 인기를 얻었고, 특히 ‘고데기’와 ‘탈모 샴푸’ 등 모발 관리 상품은 남성 고객들의 선택을 많이 받았다.

▲ 롯데홈쇼핑이 주문수량을 기준으로 2018년 상반기 히트상품 TOP10(1월 1일~6월 6일)을 집계한 결과, 장기 불황에도 소비자들이 ‘패션’, ‘뷰티’, ‘건강’ 등 자기관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역시 주문수량 기준으로 보면 소비자들이 ‘패션’, ‘뷰티’, ‘건강’ 등 상품이 판매량 상위권에 올랐다.

롯데홈쇼핑의 2018년 상반기 히트상품  TOP10 순위를 살펴보면, 고급 소재,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들이 전체 40%를 차지했다.

젊은 층을 겨냥한 신규 단독 브랜드들도 올해 론칭과 동시에 순위권에 진입했다. 외모·몸매 관리를 위한 건강 보조식품, 기능성 뷰티 제품들이 상위권 혹은 신규로 진입하면서 헬스앤뷰티 상품 소비도 두드러졌다.

관련 상품들은 주요 타깃인 40~50대 여성(전체 구매 연령대의 60% 차지)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롯데홈쇼핑은 건강한 삶을 즐기고, 젊게 사는 ‘영포티’, ‘영피프티’ 열풍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NS홈쇼핑도 상반기 히트상품에 패션·뷰티 상품들이 10위권 안을 채웠다. 

NS홈쇼핑에 따르면 1위에는 18만7000여 켤레가 판매된 ‘오즈페토 슈즈’, 2위에는 약 11만 세트가 판매된 고소영을 모델로 한 ‘끌레드벨 쿠션’, 3위 약 10만4000 켤레가 판매된 ‘플로쥬 슈즈’, 4위는 약 6만7000 세트가 판매된 ‘끌레드벨 리프팅팩’ 까지 모두 패션 뷰티 상품이 올라왔다. 

1위와 2위의 오즈페토와 플로쥬 슈즈는 같은 디자인의 다른 컬러들이 재구매되는 가심비가 돋보이는 상품이다. 2위와 4위에 자리잡은 뷰티 브랜드 ‘끌레드벨’은 한 시즌에 내놓는 쿠션과 리프팅팩까지 두 가지 아이템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7위에 오른 ‘시크릿뮤즈팩트’는 6만3000세트가 판매됐고, NS홈쇼핑 뷰티 아이템 스테디 셀러로 손꼽히는 ‘엘렌실라 달팽이 크림’은 5만3000여 세트가 판매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은 패션부문 자체 브랜드(PB)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대홈쇼핑은 정구호 디자이너의 ‘J BY’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헤어 관리 상품(고데기·염색약) 등이 4년만에 10위 안에 진입한 것을 비롯해 현대홈쇼핑 패션부문 자체브랜드들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 히트 상품에 올랐던 패션(조이너스·마르엘라 로사티)과 뷰티(Age 20’s·A.H.C) 등 스테디셀러 브랜드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현대홈쇼핑이 올해 실용성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내세운 패션부문 신규 자체브랜드 ‘밀라노 스토리’와 지난해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라씨엔토’도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

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홈쇼핑 주요 고객인 40~50대 여성들 사이에서 건강하고 젊은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최신 유행 스타일, 개성 있는 디자인의 단독 패션 브랜드, 외모를 가꾸는 H&B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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