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무너진 北 의료체계…국내 백신업체 주목
[북미정상회담] 무너진 北 의료체계…국내 백신업체 주목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6.12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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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교류 활성화 시, 면역 및 예방백신 공통 체계 확립 필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녹십자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유독 강세가 두드러지는 종목이 바로 제약 종목이다.

북한의 현 보건의료체계가 완전히 붕괴된 상황 속에서 기초항생제와 예방백신 등 필수의약품조차 외부지원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향후 남북한의 인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두 지역 모두 비슷한 면역 및 예방백신 체계가 확립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의 보건의료 현황은 지난 1945년 해방 이후 국가 주도형 사회주의 보건의료체계를 발전시켜왔다. 이러한 국영의료체계와 더불어 ‘보건의료 4대 방침’이라 불리는 △무상치료제 △예방의학 △의사담당구역제 △고려의학과 신의학의 배합 등과 같은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해왔다. 

허나, 1990년대 이후 소련 붕괴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1995년 ‘고난의 행군’ 본격화 기간을 지나며 ‘보건의료 4대 방침’은 유명무실해졌다.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 주민의 평균수명은 69.5세를 기록했다. 이는 남한보다 10년 이상 낮을 뿐 아니라 남한의 30년 전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영유아들의 피해가 매우 심각했다. 지난 2014년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TO)에서 발행된 예방접종보고(Immunizaion Summery)에 따르면, 2013년 북한에서 생후 1년을 넘지 못하고 사망하는 영유아 숫자는 8000명에 달했다. 이는 남한의 1000명에 비해 8배 가량 높은 수치다.

아울러 예방백신 부족으로 영아사망률이 1세 이하는 1000명 당 22명(남한은 3명), 5세 이하 27명(남한 4명)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과거 북한에서 보건의료업에 종사한 적이 있는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북한의 실제 상황은 상기 공식적인 숫자보다 훨씬 참담하며 영아사망률 또한 1000명당 100명을 초과한다.

설상가상 1996년 이후 거의 모든 의약품에 대한 국가차원의 공급이 중단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원조 받은 영유아용 예방백신도 특권층 주민들에게만 공급되기 때문에 대다수 일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국가 예방접종의 실시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현재 북한의 붕괴된 예방접종 시스템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부분은 필수 예방백신 공급 및 접종률 확대라고 할 수 있다”라며 “녹십자와 SK케미칼 등 국내 백신업체들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일단, 녹신자는 최대 5000만 도스가지 생산 가능한 백신공장을, SK케미칼은 최대 1억4000만 도스 생산이 가능한 백신 공장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선 연구원은 “남북한의 원활한 인적교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그 전제로 두 지역의 사람들이 모두 비슷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영유아기 비슷한 예방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이는 국내 백신업체들을 주목해야할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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