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또 이겼다˝…선거불패 누구
[6·13 지방선거] ˝또 이겼다˝…선거불패 누구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8.06.14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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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장인(丈人) 이시종 8전 8승
원희룡도 5번 모두 50% 넘겨 승리
남경필·김태호, 7번째 도전에서 첫 패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은 이번 6·13 지방선거를 포함, 앞선 8번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뉴시스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 선거에 나섰던 ‘불패 신화’의 주인공들에게도 이목이 쏠린다. 최소 4차례 이상 선거를 치른 광역단체장들 중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만 무패 기록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와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첫 패배를 맛보며 기록이 중단됐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은 무려 8번의 선거에서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선거 때만 되면 ‘불패 신화’의 주인공으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1995년 첫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충주시장에 당선된 것이 시작이다. 이후 무소속을 포함해 충주시장 3선을 한 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선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원내에 입성, 재선 의원을 지냈다. 2010년 체급을 높여 충북지사 선거에 당선된 뒤, 이번 지방선거에서 60%를 돌파하면서 3선에 성공, 불패 전설을 완성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의 기록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단 원 당선인은 이후 내리 3선 후 지난 2014년엔 제주도지사에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5전 5승을 기록하고 있는 원 당선인은, 모든 선거에서 50%를 넘기는 득표율로 당선되는 기록도 남겼다.(16대 51.15%, 17대 56.58%, 18대 52.11%, 6회 지방선거 59.97%, 7회 지방선거 51.7%)

반면 파죽지세로 전승 가도를 이어오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록이 중단된 인물들도 있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이번 선거 전까지 6전6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남 후보는 지난 1998년 7‧22 재보궐선거로 제15대 국회의원이 된 뒤, 19대까지 내리 5선을 기록했다. 2014년 경기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김진표 후보에게 신승(辛勝)하며 기록을 이어갔지만 이번 선거에선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에게 패했다.

같은 당의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도 ‘선거의 달인’으로 불렸다.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 경남 도의원에 당선된 김 후보는 거창군수를 거쳐 2004년 재보궐 선거로 경남도지사가 됐다. 이어 2006년 경남지사 재선, 18‧19대 국회의원까지 총 여섯 번의 선거를 모두 이겼으나, 이번 선거에서 김해을 총선서 한 차례 꺾었던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에게 리턴매치에서 패배했다.

한편, 수 차례의 패배 끝에 당선된 인물들도 있다. 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은 무려 8전 9기다. 1992년부터 26년간 낙선을 거듭했고 울산시장도 두 차례나 낙선했다. 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도 부산시장 선거에서만 세 차례나 낙선했지만, 네 번째에는 55.2%를 득표하며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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