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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최재성 학습효과…´분열하면 패한다´
국회 복귀 명 받았다…송파을 유권자 보수 심판, 경종 울려
2018년 06월 14일 12:53:58 윤진석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문재인의 호위무사’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가 국회 복귀의 명을 받았다.

진보와 보수의 격전지로 촉각을 곤두세운 송파을은 집권여당의 승리이자 ‘보수의 참패’ 로 끝났다.

14일 오전 개표를 거의 마무리한 가운데 최 후보는 득표율 54.4%로 배 후보(29.6%)와 박 후보(15.3%)를 각각 큰 격차로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잠실새내역 근처 선거 캠프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뉴시스

당선 여부는 이미 출구조사에서부터 가닥이 잡힌 바 있다. 전날(13일) 오후 6시 방송3사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당시 송파을의 최 후보 선거 캠프는 환호와 박수소리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최 후보는 57.2%, 배 후보는 28.2%, 박 후보는 13.8%로 최 후보의 압승은 출구조사부터 유력시됐다.

개표 진행에서도 여유롭게 1위를 유지하던 최 후보는 이날 자정께 당선이 확실시되자 “국회와 정당의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앞서 최 후보는 지난 11일 <시사오늘>이 찾은 막판 유세현장에서도 “송파을 주민 여러분께서 국회 복귀 명령을 내려달라. 송파에 필요한 예산과 정책을 가져오겠다”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 통일경제론을 성공시키고, 국회와 정당 개혁에 힘쓰겠다”등을 강조한 바 있다.

최 후보가 당선된 데에는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표심도 있지만, 야당 심판에 따른 원인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야권의 한 당직자는 지상파 출구조사 발표 이후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최 후보 개인에 대한 입지보다 여당후보라는 점이 큰 경쟁력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집권 1년인 상황에서 앞으로 잘해라 라는 의미로 여당의 최 후보를 밀어준 거라면, 보수 야당에는 심판의 경종을 올린 격”이라고 해석했다.

성찰과 비전이 부족한 보수의 부정적 모습이 극대화되면서 이제껏 집토끼였던 송파을의 표심 또한 뒤돌아섰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송파을은 20여년 가까이 보수텃밭으로 불렸다.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한나라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은 ‘여유만만’이었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서 보수는 볼썽사나운 공천 파동으로 심각한 내부 분열의 몸살을 앓았다. 사분오열 선거전의 결과는 어부지리 격으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낳았다. 이후에도 보수는 분열의 양상을 거듭했다. 서로 남탓하며 정통보수와 개혁보수로 쪼개졌고 우여곡절 과정을 거쳐 송파을 선거는 3파전으로 나뉘었다. 때문에 ‘분열하면 망한다’는 학습효과를 보여줬다는 것이 일각의 평가다.

홍준표 대표의 막말 논란 등도 ‘보수 반감’의 불을 확산시키며 패인의 요인이 됐다. 당 대표를 필두로 대안제시보다는 ‘묻지마 발목잡기’로 비치면서 선거 기간 ‘홍준표 패싱’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당 후보들이 홍준표 대표가 지원 유세 오는 것을 기피하면서 생긴 말이다.

이는 송파을 분위기를 통해서도 엿보여졌다. 투표일을 이틀 남기고 찾은 잠실새내역 새마을시장의 한 상인(여,50대)은 “여기(시장) 80%가 홍준표를 싫어한다”며 “홍준표 때문이라도 한국당 후보는 안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상인(남, 60대)은 최 후보의 당선을 점치며 “한국당은 이참에 폭망해야 한다. 그래야 정신을 차린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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