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맵으로 新경험…'13돌' 스마일게이트 '테일즈런너 시즌2'의 이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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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맵으로 新경험…'13돌' 스마일게이트 '테일즈런너 시즌2'의 이색 도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6.14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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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엔터테인먼트 이재준 “업계의 모범이 되고 싶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테일즈런너의 시즌2 업데이트 소식을 알렸다. 13년이란 서비스 기간을 거치며 성장기와 성숙기, 쇠퇴기를 모두 겪었던 게임으로서는 이색적인 선택이다.

▲ 라온엔터테인먼트 이재준 기획팀장과 박한수 PD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14일 스마일게이트는 경기도 성남시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테일즈런너 시즌2 업데이트 미디어 발표회’를 진행했다. 테일즈런너는 2006년 출시된 후부터 지금까지 시즌1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날 발표회는 테일즈런너의 개발을 총괄한 라온엔터테인먼트 박한수 PD가 연사로 나서 그간의 소회를 털어놓으며 시작됐다.

박 PD는 “테일즈런너는 2006년 서비스를 시작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두발로 달리는 레이싱 게임이란 차별성은 확보했지만, 완성도가 떨어져 큰 사랑을 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2008년 스토리와 콘텐츠를 접목해 라이트 게임에서 미들코어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에는 장르의 다변화를 위해 대결 콘텐츠인 PvP, PvE 모드를 적용했고, 2016년에는 외적인 다양한 게임모드를 시도했다”면서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이 부족해 새로운 업데이트가 지지부진했을뿐더러 오랜 기간 서비스되면서 게임 밸런스 부문도 무너져 시즌2를 계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테일즈런너의 시즌2는 △이용자 눈높이 맞춤 △적극적인 소통 △개발 생산성 향상 등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먼저 테일즈런너 이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로는 18~19세, 성별로는 여성(52%)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용자들의 특성을 활용해 커뮤니티와 관련된 콘텐츠 등을 준비 중이다.

또한 오랜 기간 서비스된 게임인 만큼 이용자들과 협업해 밸런스, 스토리 등에서 유발된 문제를 해결한단 방침이다. 앞서 테일즈런너는 업데이트에 앞서 이용자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이와 별개로 ‘밸런스 개선 전용 페이지’를 운영하기 위해 현재 사업부와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개발 툴(Tool) 역시 업그레이드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박 PD는 “2006년 만들어진 개발 툴이었기에 맵 하나를 제작하더라도 3~4개월 소요됐다”면서 “이번 개발 툴 업그레이드로 인해 맵 제작 속도가 약 200% 가량 향상됐다”고 털어놨다.

이후에는 테일즈런너 시즌2의 개요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우선 스토리의 경우에는 13년이란 서비스 기간을 거치며 다소 어둡고 진지해진 분위기를, 본연의 밝고 가벼운 분위기로 되돌린단 계획이다.

또 유저들이 직접 만들 수 있는 콘텐츠인 ‘UCC게시판’도 활성화한다. 이미 100만 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인 UCC게시판이기에,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용자들이 좀 더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매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테일즈런너가 지닌 정체성인 ‘달리기’를 좀 더 발전시키겠단 취지에서 새로운 형태의 맵도 개발 중에 있다. 해당 맵에서 이용자들은 과거 평지를 달리는 2차원 레이스에서 벗어나, 맵의 상하좌우 전체를 이용할 수 있는 3차원 레이스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일게이트는 발표회를 통해 △캐릭터 꾸미기샵 △블록팜 △달리기 밸런스 개편 △카오스 제로(스토리) △카오스 기사단 △카오스 점령전 △챔피언십 △낚시 시스템 △신규 캐릭터 등에 대한 업데이트 내용도 공개했다.

라온엔터테인먼트 이재준 기획팀장은 “13년차 게임이기에 차트 역주행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래도 100여명의 개발진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에 좋은 결과가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테일즈런너가 업계의 모범이 됐으면 한다. 성숙기를 넘어 쇠퇴기에 이른 게임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라온엔터테인먼트 이재준 기획팀장과 박한수 PD가 함께한 질의응답 내용.

Q. 카오스 제로의 의미에 대해 알고 싶다.

이재준 기획팀장(이) “테일즈런너에서 카오스와 관련된 스토리를 3편 정도 운영했다. 이번 시즌2에서는 그 이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기에 ‘카오스 제로’란 이름으로 정했다.”

Q. 새로운 달리기 방법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박한수 PD(박) “모든 맵이 2차원에서 3차원 방식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또한 조작법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우리는 이용자들이 새로운 방식의 맵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Q. 낚시 콘텐츠의 취지와 보상은 무엇인가?

이 “경쟁 게임이다 보니 플레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로도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낚시 시스템을 도입해 피로감으로 게임을 종료하기 보다는, 직접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은 채 경험치를 얻도록 준비했다. 낚게 되는 물고기의 종류에 따라 이용자들은 상이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Q. 과금 아이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다.

이 “시즌1의 경우 과금을 할수록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 ‘페이 투 윈’(Pay to Win)이었으나, 시즌2에서는 실력과 경험을 통해 이길 확률인 늘어나는 ‘플레이 투 윈’(Play to Win)으로 정책을 바꾸고 있다. 아이템에 능력치를 부여하기 보다는 외형이나 스킨 쪽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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