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기 원구성에 쏠리는 이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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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기 원구성에 쏠리는 이목은?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8.06.18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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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압승 민주당, 상임위 배분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지난 달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후보자로 선정된 뒤 축하받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 ⓒ뉴시스

6·13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원(院)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당내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을 중심으로 의장단을 꾸리고, 상임위 배정도 새롭게 해야 되는 상황이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8일 “야당 내부 사정으로 원구성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방선거 결과로 민생을 살피고 평화를 향해 나아가자는 민심을 헤아린다면 야당에서도 함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재보선 12곳 중 11곳을 석권하며 8석이 증가한 130석을 확보했다. 한국당 등은 혹시나 해서 의장단 선출을 미뤘으나, 민주당의 승리와 함께 더 이상 의장단 선출을 미룰 명분을 잃은 상태다.

또한 향후 상임위 배분에도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관례처럼 여겨져 왔던 상임위 배분의 법칙은 이번 20대 들어서 균열이 생겼다. 20대 총선서 제1당을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에 내준 한국당은, 국회의장 자리를 양보한 대신 통상적으로 야당이 맡던 법사위원장 자리를 한국당에 양보한 바 있다.

그런데 갑작스레 치러진 ‘장미대선’으로 여당이 된 민주당은, 국회운영위원회(국운위)를 비롯한 일부 상임위원장 교체를 요구했다. 국운위를 비롯해 법사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등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이 맡는 경우가 많아서다. 한국당은 이 외에도 국방위원장, 행정안전위원장,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보건복지위원장, 환경노동위원장,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국토교통위원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각각 유성엽 의원과 장병완 위원이 국민의당 시절 제3당의 자격으로 위원장을 맡았다. 이 두 의원은 현재는 모두 민주평화당 소속이다.

특히 주목되는 곳은 법사위와 교문위다. 권성동 의원이 맡고 있던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 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권 의원은 지난 5월, 강원랜드 부정청탁과 관련해 법사위원장 최초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바 있다.

국민의당에 교문위를 양보했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교문위나 산자위 중 한 곳을 가져오겠다는 복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18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교문위원장을 희망하는 의원들이 몇 사람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한 뒤, “지난 원구성 당시 우리가 양보를 상당히 많이 했다. 이번에는 좀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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