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한국지엠이 이쿼녹스를 통해 국내 중형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다운사이징 전략을 통한 효율성 강화를 부각시키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는 2.0 디젤 엔진을 탑재한 경쟁 모델들과 달리 1.6 엔진을 적용한 이쿼녹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18일부터 양일간 미디어 대상 이쿼녹스 시승회를 열고, 디젤 엔진의 신뢰감 있는 출력과 효율적인 연비, 첨단 안전 사양 등 SUV 고객들의 기대하는 상품 가치를 충족시켰음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부사장은 "이쿼녹스는 한국지엠의 첫번째 확장 라인업이자, 이미 전세계 110개국에서 판매되며 품질과 안전 등에 있어 정평이 나있는 모델"이라며 "디자인과 기술의 완벽한 균형,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도로에서의 편안함 등은 SUV 고객들이 원하는 모든 니즈를 충족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지엠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의 1.6 엔진을 탑재한 것과 관련, 오히려 엔진 다운사이징과 고강성 차체를 통한 경량화를 실현함으로써 차량의 전반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효율적으로 향상시켰다는 입장이다.
실제 고강성 경량 차체는 엔진 출력과 브레이크 답력이 부담해야 하는 하중을 줄여 가속 성능과 제동 성능을 포함한 주행성능 향상에 일조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10% 차체 경량화가 이뤄질 때마다 5%의 연비 향상 효과를 가져온다.
이쿼녹스 역시 이전 세대 대비 180kg의 경량화 실현과 다운사이징 엔진의 조합을 통해 13.3km/ℓ에 달하는 우수한 공인 연비를 획득했다.
이에 대해 조환철 한국지엠 차량개발본부 차장은 "이쿼녹스의 1.6 엔진은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높은 연료 효율을 선사하는 한편 동력 손실을 최소화해주는 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을 통해 뛰어난 실 주행 연비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요소수를 배기관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의 첨단 배출가스 제어 시스템을 통해 배기가스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제품 브리핑을 진행한 안상준 홍보팀 차장도 "이쿼녹스는 몸체에 비해 작은 엔진이 들어가 경쟁 모델 대비 가속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이쿼녹스는 중고속 영역에서는 충분히 치고 나가는 힘을 제공하며, 136마력의 출력은 차량의 밸런스에 집중한 결과로 봐달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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