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GS칼텍스, 주유소 인프라 공유로 경쟁관계서 협력관계 선언
스크롤 이동 상태바
SK에너지-GS칼텍스, 주유소 인프라 공유로 경쟁관계서 협력관계 선언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6.20 10:3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사 네트워크로 신규 사업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첫 사업으로 C2C 택배 서비스 ‘홈픽’ 런칭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주유소 거점 C2C 택배 서비스 ‘홈픽(Homepick)’ 개념도 ⓒ SK이노베이션·GS칼텍스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지난 4월부터 양사 핵심 자산인 주유소 네트워크 및 보유 자산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 창출 연구를 해 온 바, 그 첫 협력 모델로 C2C 기반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큰 틀에서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 조성 △주유소 공간의 새로운 활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주유소 기반의 공유경제 확산을 목표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양사는 주유소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 등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주유소 자산 협력 외에 양사가 보유한 자산 모두를 대상으로 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검토하기로 했다.

양사는 우선 양사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C2C(Customer to Customer)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Homepick)’을 런칭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C2C 방식의 택배 서비스는 현재 택배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B2C 방식의 택배와는 달리 개인 간의 택배를 전문으로 하는 것으로, 현재까지의 택배 시스템에서는 택배를 부치는 개인 입장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불편함이 있었다. 홈픽은 C2C 택배에 특화된 서비스로 그러한 단점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홈픽을 이용하는 고객이 네이버·카카오톡·CJ대한통운 앱·홈픽 홈페이지 등으로 택배를 접수하면 중간 집하업체가 1시간 이내에 고객을 찾아가 물품을 픽업해 거점 주유소에 집하·보관하고, 이를 CJ대한통운이 배송지까지 운송하는 체계로 이뤄진다.

양사는 “이를 통해 택배회사는 집하 부담 및 배송시간이 단축돼 물류 효율성이 높아지고, 고객들은 기다리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무거운 택배 물품을 들고 우체국이나 편의점까지 찾아가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양사는 유류 판매, 세차 등 제한적 서비스만 제공하던 주유소 공간에 물류 허브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유휴 공간 활용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향후 새로운 비즈니스로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 관계자는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양사의 공통 지향점이 이번 제휴 사업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국내 최대 규모의 주유소 네트워크를 보유한 양사가 의기투합한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홈픽을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택배를 통한 가치가 창출돼 정유사-주유소-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홈픽 택배 서비스는 9월 중 전국권 서비스 예정이며,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5:5 비율로 주유소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향후 양사는 홈픽 서비스와 더불어 전국의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주유소 물류 허브화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파천황 (破天荒)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히히 2018-06-21 10:40:25
택배보낼때 정말 좋을거같아요
주변사람들한테 보내기도 좋고 간단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