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SNS로 글로벌 ‘디지털 리딩 뱅크’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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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SNS로 글로벌 ‘디지털 리딩 뱅크’ 성큼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6.21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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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 팔로워 100만 명 돌파
위 행장, 취임 직후 ‘SNS 랩’ 신설로 디지털 중점 육성
베트남 국민메신저 ‘Zalo’와도 포괄적 업무 협약 체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21일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 SNS 100만 팔로워 돌파를 기념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로 ‘100(백)만 탄 왕자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AI와 IoT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각 기업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분주한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려는 신한은행의 노력이 심상치 않다.

특히,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디지털 리딩 뱅크’로서의 위상 강화를 선언한 신한은행 전략의 중심에는 바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자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1년 8월 페이스북을 열면서 SNS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현재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6개의 SNS와 네이버포스트·유튜브·카카오플러스 등의 온라인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한은행은 자사의 SNS 팔로워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기준 신한은행의 주요 SNS 팔로워는 페이스북 85만6000 명, 인스타그램 2만4000 명, 카카오스토리 12만2000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권 최초로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취임 후 ‘SNS 랩(Lab)’ 신설 등 디지털 부문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육성하며, 고객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젊고 혁신적인 브랜드 구축에 힘써 왔다.

그 성과물 중의 하나가 최근 출시돼 호평 받고 있는 모바일 통합 플랫폼 ‘신한 SOL(쏠)’이다.

신한은행 SNS 랩은 고객과 실시간 소통을 통해 SOL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과 추가됐으면 하는 기능, 선호하는 금융상품 등을 알아보는 ‘SOL(쏠)문조사’, ‘SOL(쏠)림픽’ 등 SNS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기획들을 선보였다. 여기에, ‘내가 봐도 재미없는 콘텐츠는 게시하지 않는다’는 마인드로 참신한 콘텐츠들을 내놨다. 

▲ ‘성인들을 위한 금융동화’, ‘보이스피싱 당하는 법’ 등 재미를 추구하며 신한은행 SNS 랩에서 재치 있게 선보인 콘텐츠는 고객들과의 소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 신한은행

실제로 △유명 동화를 각색해 금융 정보를 쉽게 전달한 ‘성인들을 위한 금융동화’ △‘자취방 계약에서 뒤통수 맞는 법’, ‘보이스피싱 당하는 법’ 등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을 반어법으로 재치 있게 전달한 ‘위험한 뉴스’ 콘텐츠는 ‘좋아요’ 등에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은 글로벌 시장에서 팬덤 확보를 위해 해외 현지 채널의 SNS 소통도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베트남 공식 페이스북을 시작해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박지성' 쯔엉을 활용하는 등 현지 특성에 맞는 콘텐츠로 3개월 만에 20만 명의 팔로워가 생겨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젊은층 고객 비중이 높고, 빠르게 디지털화 되는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첨단 서비스를 갖춘 디지털 리딩 뱅크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성공사례를 토대로 일본·중국·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디지털 금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2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포괄적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위성호 신한은행장(오른쪽)과 브엉 광 카이(Vuong Quang Khai) Zalo CEO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한은행

그 일환으로 신한은행은 자사의 SNS 팔로워 100만 돌파를 알린 21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베트남 1위 SNS 업체인 ‘Zalo’와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Zalo는 베트남 스마트폰 사용자의 80%가 이용하는 채팅 앱이다. 베트남에서는 가히 한국의 ‘카카오톡’에 버금가는 국민 메신저다.

이번 업무 협약은 신한은행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디지털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또한, Zalo 측도 메신저에서 핀테크 영역으로의 본격 진출을 결정하면서 신한은행을 최초의 금융파트너로 선정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Zalo에 공식 계정(Official Account)를 개설한 후 2개월여 만에 1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또한, 이미 베트남 현지 오프라인에서 검증된 신용카드·신용대출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동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해, 향후 금융과 SNS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또 다른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이 운영하는 SNS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고객들께 재미와 정보를 충실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SNS를 통해 신한은행만의 메시지를 진솔하게 주고받는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 SNS 100만 팔로워 돌파 기념으로 고객 감사 이벤트 ‘100(백)만 탄 왕자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참여자 본인과 친구의 릴레이 댓글을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아웃백·멕시카나치킨·스타벅스 쿠폰이 제공된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파천황 (破天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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