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한국당 친박 살생부 논란, 계파 갈등 재점화
[정치오늘] 한국당 친박 살생부 논란, 계파 갈등 재점화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8.06.22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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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친박 세 결집 견제 메모 파동에 ˝윤리위 회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22일 정치오늘 키워드는 ‘한국당 계파갈등 재점화’이다.  친박과 비박 갈등에 대한 메모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한국당 내홍은 격화됐다. 이 가운데 민주당은 전대위를 구성했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비례대표 의원 3인'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을 주고받았다.

또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은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 거취에 대해 그의 입장을 기다려야 한다며 당 일각의 정계은퇴 소리를 수습했다. 한편 정당지지율 관련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53%,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계파 갈등 수습에 나섰다.ⓒ뉴시스

메모 파동…한국당 친박-비박 갈등 재점화
김성태 "계파 갈등 불 지핀 의원 윤리위 회부"


22일 한국당 계간 간 내홍이 더욱 격화됐다. 이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메모 파동'을 일으킨 박성중 의원에 대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박 의원은 또 다른 계파갈등에 불씨를 지핀 부분에 잘못이 있다"고 부연했다.

계파간 내홍의 불씨는 지난 19일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박성중 의원의 메로 때문에 촉발됐다.

박 의원 메모엔 친박계의 세 결집에 맞서 비박계의 세력화가 필요하다는, 소위 '친박 살생부'를 방불케 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의 발단이 됐다.

박 의원 휴대폰에는 '친박핵심  모인다'와 '세력화가 필요하다-적으로 본다. 목을 친다'란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가 결집을 겨냥해 비박계도 세를 결집해 이를 잠재우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 의원은 복당파 내 조찬모임 중 의원들이 발언한 예상 시나리오의 요지만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 계파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조짐이다. 전날(21일) 한국당은 당 수습 방안의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친박계가 '김성태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 대행은 계파 갈등 수습 방안에 대해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부여된 소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반드시 한국당이 다시 건강하게 거듭 태어나기 위해선 강도 높은 쇄신과 변화 만이 정답'이라며 "어느 누구도 혁신비대위를 피해가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장이 전준위를 구성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민주당은 전준위 구성을 확정했다. 위원장에는 오제세 의원이 선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을 확정했다. 위원장에는 4선의 오제세 의원이 선임됐다.

부위원장에 민병두 의원, 총괄본부장에 김민기 의원, 간사에 김영진 의원을 임명했다. 전준위원에는 남인순·서형수·조응천·정재호·김종민·제윤경·송옥주·정춘숙·이재정·윤준호 등 10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전준위는 8월25일 개최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를 맡는 당내 기구다.

전준위에서는 당 지도체제 개편과 함께 대표·최고위원 선출방식 등 전당대회 규칙을 마련하게 된다.

한편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는 이해찬·이종걸,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최재성 의원·우원식·우상호·윤호중·이인영·박범계·신경민·전해철·김두관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관영 "안철수에 거취, 입장 지켜봐야"
당 일각 安 정계은퇴 목소리 수습 노력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은 22일 서울시장 선거 '3위' 로 낙선한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입장을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당장 결과가 나쁘다고 해서 거취를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거나 예단하는 대신 안 전 후보 스스로 그간의 정치행보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씀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안 전 후보가 서울시장에 나간 것은 저희 당에서 '꼭 좀 나가 달라, 수도권 선거를 위해 반드시 나가야 한다'고 많은 당원들이 요청을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당 일각에서 정계은퇴 발언 등이 나온 것에 대해 안 전 후보를 두둔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례대표3인 놓고 바른미래당 vs 민주평화당 갑론을박
"이상돈 장정숙 박주현 비례대표 3인은 바른미래당 볼모"

민주평화당은 22일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출당을 원하는 비례대표 의원 3인을 비판한 것 관련 "스스로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격"이라며 정중한 사과와 함께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상돈·장정숙·박주현 비례대표 의원 3인은 바른미래당 출당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출당 후 평화당으로 가기를 원하는 의원들이다.

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동료 의원에게 막말을 퍼붓는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김 비대위원장이 해야 할 일은 막말이 아니라 한 때 한솥밥을 먹었던 의원들에 대해 품위와 예의를 지키고, 이들이 요구하는 대로 당적 정리를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의원들을 볼모로 잡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인질정치'에 국민은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출당을 요구하는 비례대표 의원 3인을 향해 "법 정신을 무시하고 비판하는 언행을 자제해 달라"며 "인간으로서 도저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차마 이해가 안 간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정당지지율 표 ⓒ시사오늘(표=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갤럽 조사, 민주당·한국당 3% 하락
바른미래당 1% 소폭 상승 '눈길'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같은 날(22일) 밝힌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53%,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됐다.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1%였다.

전주 대비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3%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갤럽은 보수층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내홍이 격화된 터라, 서울과 충청권에서 한국당보다 바른미래당을 더 지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8%이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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