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생보사 영업실적 ‘하락’…IFRS17 도입으로 판매유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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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생보사 영업실적 ‘하락’…IFRS17 도입으로 판매유인 감소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6.22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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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올 1분기 판매채널별 초회보험료는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올 1분기 생명보험회사의 보험영업 실적이 급감했다. 새로 적용된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세제혜택 축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 19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조 4860억 원(8.7%) 줄어든 26조 1154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초회 보험료는 2조 6137억 원이며, 저축성보험 및 보장성보험의 실적 감소로 말마암아 전년 동기 대비 1조 5735억 원(37.6%) 줄어든 수치다.

저축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도 마찬가지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64.4%에서 2분기 40.5%로 감소했다. 이외에 보장성보험, 퇴직연금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90억 원(22.0%) 감소한 35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종신보험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가운데 치아, 유병자 등 제3보험상품의 판매 경쟁이 격화되면서 보장성보험 시장 규모는 감소했다. 허나, 저축성보험 실적 급감 영향으로 비중은 외려 2.7% 증가한 13.4%를 기록했다.

저축성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1조 6389억 원(60.8%) 감소한 1조 587억 원을 기록했다. 비중은 동기 대비 23.9% 감소한 40.5%로 집계됐다.

금융 당국은 오는 2021년부터 적용되는 IFRS17 등 자본규제 움직임이 강화되는 흐름을 보이자 업계에서 전반적으로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였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해 4월부터 이자소득 비과세상품 가입한도가 줄어드는 등 세제혜택 축소도 일정부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변액보험은 주가상승 및 일시납상품 판매 증가 영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57억원(35.9% 증가) 7412억 원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등 여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12억 원(6.3%) 줄어든 4637억 원으로 지난해 증가추세에서 올해 감소추세로 전환됐다.

판매채널별 초회보험료는 방카슈랑스, 설계사, 대리점, 임직원 채널 모두 감소세를 노출했다.

각각의 원인으로는 △일시납 저축성 보험 판매 축소(방카슈랑스) △퇴직연금 및 변액보험의 판매 증가 대비 보장성보험의 판매감소(설계사)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 및 손보사와의 보장성보험 경쟁 심화(대리점) △2017년 1분기 퇴직연금 실적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임직원)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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