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도 4차 산업에 눈길…VR·AR로 고객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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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도 4차 산업에 눈길…VR·AR로 고객 유혹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06.25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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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유통업계가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에 관심을 쏟고있다. ⓒ 뉴시스

유통업계가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로 눈길을 돌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IT업계와 손잡고 VR 체험 공간을 선보이는가 하면 백화점·마트 등 체험존을 마련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GS리테일은 VR 관련 콘텐츠 개발과 유통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본격 VR사업에 나섰다. GS리테일은 KT와 함께 지난 3월 도심형 VR 테마파크 ‘브라이트’(VRIGHT) 신촌점을 오픈했다. 이곳에는 1인칭 슈팅게임(롄)과 ‘스페셜포스 VR’, ‘플라잉 제트’ 등 50여 종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관련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IT 사업부를 현대그린푸드에서 물적 분할해 별도 IT 법인인 ‘현대IT&’를 설립하고 본격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대IT&E에는 ‘VR 전담 사업부’가 만들져 유통 관련 IT 신기술 개발 운영, 디지털 헬스케어, 클라우드 운영 대행서비스 등 다양한 I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도 중국 뷰티 관련 스마트폰 앱(APP·어플) 개발 전문기업인 ‘메이투’와 제휴를 맺고, 공식 온라인 쇼핑몰 ‘더현대닷컴’에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를 도입했다. 온라인몰에 증강현실을 이용한 메이크업 시연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현대닷컴 관계자는 “기존 온라인몰은 상품 정보를 글과 사진으로 제공했지만, VR 백화점은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과 진열 상품을 그대로 옮겨와 재현한 것이 특징”이라며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오프라인 매장에 있는 듯한 현실감을 느끼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아울렛과 유동 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거점 등에 대규모 VR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10월경 VR테마파크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향후 2년내 10개 이상의 VR테마파크를 연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은 일찍이 엘큐브 홍대점에 3층 전체를 VR 체험 시설로 꾸몄다. 지난 4월 게임 전문관인 ‘홍대 엘큐브 게임관(el Cube GAME)’으로 명칭을 바꾸고 백화점 전 층을 게임 관련 콘텐츠로 바꿨다. ‘홍대 엘큐브 게임관’은 유통업계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임 테마관이다.

엘큐브는 롯데백화점에서 선보이는 젊은 세대 타깃의 미니 백화점으로 홍대점, 이대점, 가로수길점, 대전 세종점, 부산 광복점등 총 5개 점포로 상권에 맞게 각기 다른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건대점 10층에도 VR 카페를 열었으며 잠실 롯데월드몰은 730㎡(약 220평) 규모의 ‘퓨처핸즈업’이란 VR 체험관을 열었다.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 ‘스포츠 몬스터’에는 VR 기기를 착용하고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야구, 축구, 양궁을 비롯해 행글라이딩, 비행 사격 게임, 롤러코스터 등의 콘텐츠도 있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등에도 최근 VR 체험관이 도입됐다.

이런 추세에 유통업계는 VR 시스템을 활용한 사업 마케팅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아날로그 산업이었던 유통산업이 VR과 AR 등을 활용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는 VR과 AR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VR기술을 활용한 수익사업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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