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제]게임업계, 유연근무로 해법 찾지만…"경쟁력 악화 우려"
[주52시간제]게임업계, 유연근무로 해법 찾지만…"경쟁력 악화 우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6.26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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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주52시간 근무제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게임업계가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을 필두로 해법 마련에 분주하다.

▲ 주52시간 근무제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게임업계가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을 필두로 해법 마련에 분주하다. ⓒ각사 CI

2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7월 1일, 주52시간제가 도입되는 시점에 맞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월 기본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법에서 허용된 최대 근로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이에 따라 넥슨 임직원은 조직 별로 정해지는 ‘의무 근로 시간대’(오전 10시~오후 3시, 오전 11시~오후 4시)에 맞춰 자유롭게 출퇴근할 수 있다. 또 주말·법정휴일과 22시 이후 야간 근로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사전 신청과 승인이 요구된다.

아울러 월 최대 근로가능시간에 인접한 임직원의 경우 ‘OFF 제도’를 도입해 전일·오전·오후 단위의 OFF를 허용할뿐더러, 출근 후 8시간30분 경과 시 울리는 별도의 알람과 개인 근로시간 관리 페이지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관계자는 “직원의 행복 추구가 회사와 개인의 공동 과제라는 인식을 토대로, 보다 건강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효율적인 근무문화를 정착시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넷마블의 경우 지난 3월 13일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관련된 사내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나선 상태이다.

넷마블의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규정된 ‘코어타임’을 제외하고, 나머지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방식이다. 개인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기에, 이르면 오후 4시에도 퇴근이 가능하다.

더불어 엔씨소프트 역시 올해 1월부터 유연 출퇴근제를 시행함으로써, 가장 먼저 주52시간제 방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의 유연 출퇴근제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자유롭게 출근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일일 기준 4시간, 일주일 기준 40시간의 근로시간만 충족하면 되는 만큼, 임직원들은 자신의 근무 일정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52시간제의 도입이 자칫 게임업계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주52시간제가 시행되기에 앞서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봤지만, 사실상 이를 충족시키기는 어려웠다”며 “특히 개발에서는 출시 전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크런치 모드’도 비일비재해 개선점 마련이 시급한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작 게임일수록 여름 방학이나, 겨울 방학 시즌에 맞춰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52시간제가 도입된다면 출시 시기를 맞출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무리한 일정으로 인해 게임 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어 경쟁력 악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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