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인증 문자로 잡담이?'…SKT, 직원관리 문제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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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인증 문자로 잡담이?'…SKT, 직원관리 문제 도마 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7.04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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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SKT 고객 A씨는 지난달 29일 "휴대폰을 집에 두었음. 지금 오는 전화, 문자 내 번호로 보내지 말고 (상대방) 전화에 뜨는 전화로 받아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SK텔레콤이 공식 인증한 문자에서 직원의 잡담으로 보이는 문자가 고객에게 전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직원 교육·관리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을 사용하는 소비자 A씨는 지난달 29일 "휴대폰을 집에 두었음. 지금 오는 전화, 문자 내 번호로 보내지 말고 (상대방) 전화에 뜨는 전화로 받아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그에게 문자를 보낸 번호는 '114', SK텔레콤이 인증한 공식 문자로, 보통 통신료 납부내역이나, 당일 데이터 소진 등을 알릴 때 사용된다.

공식 인증 문자 담당 직원이 자신의 지인에게 보낼 문자를 소비자에게 잘못 보낸 것이다. 문제는 고객 개인정보와 밀접하게 관련된 직원이 공식 문자를 마음대로 고객이 아닌 지인에게 보낼 수 있다는 허점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는 SK텔레콤의 직원 교육과 관리가 철저하지 못함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일각에선 자칫 잘못하면 개인정보 유출 등 또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비판 제기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문자를 살펴보면 상담사들이 수신·발신번호를 바꿔서 고객들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직원 교육·관리뿐만 아니라, 시스템 측면에서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해당 고객의 번호를 알지 못해 정확한 경위는 파악할 수 없다"며 "상담사들이 고객들에게 URL 주소 등을 보낼 때 사용하도록 문자 권한이 있는데 이것을 사용한 것 같다. 절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단순 직원의 개인적 실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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