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희 사장 “삼계탕은 한방삼계탕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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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희 사장 “삼계탕은 한방삼계탕이 진짜”
  • 월요시사=강현정 기자
  • 승인 2009.08.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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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동 보양식의 명소 ‘토속한방삼계탕’
토종 ‘옹추’를 사용한 담백한 맛의 진수
후텁지근한 공기에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로 짜증이 치밀 땐 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이면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가 확 풀어지는 듯하다. 토종닭에 찹쌀 마늘 인삼 대추 등을 넣어 끓여낸 삼계탕은 특히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쇠하고 입맛을 잃기 쉬울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대한민국 대표 보양식이다.
 
닭고기는 지방이 적고 조직이 부드러워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단백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체내의 단백질 요구량이 늘어나는 여름철에 먹으면 더욱 좋다. 특히 ‘토속한방삼계탕’은 통통하고 쫄깃한 육질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보통 퍽퍽하게 마련인 닭 가슴살도 부드럽게 잘 씹힌다.
 

 
진한 국물이 일품


신설동(기업은행 옆 골목 20m)에 위치한 토속한방삼계탕은 뽀얗게 우러난 육수부터가 여느 삼계탕 집 육수와 비교할 수 없다. 한방과 어우러진 걸쭉한 국물을 맛보면 “여름보양식으로 딱이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전통한옥 단독집입로를 통해 가게에 들어서면 일단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마음을 빼앗긴다.

특히, 벽면에는 황기, 녹각, 감초, 엄나무 갈로, 당귀, 가시오가피 등 한방약초의 효능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쓰여 있다. 
      
구동희(55)사장은 “토속한방삼계탕의 효능과 영양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를 위해 자세한 설명을 써 놓은 것”이라며 인테리어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맛도 맛이지만 토속한방삼계탕의 효력은 먹어본 사람만이 안다”며 자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근에는 고교생부터 어르신, 외국인까지 다양한 계층의 단골이 있다. 북적이는 식사시간을 피해 느지막히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 하루 종일 분주하다”며 그래도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사장은 미소 짓는다. 

이 집만의 비법으로 정성들여 끓여낸 육수는 한 입 떠먹는 순간 입 안에 착 달라붙는 듯한 그 감칠맛에 감탄하고야 만다. 20여 가지의 한방 약재로 푹 끓여 달인 한방삼계탕의 국물 맛은 특히 더 진하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 이 뛰어난 삼계탕 맛의 비결은 바로 엄선한 재료들에 있다.
 
맛집으로 이름난 곳들이 대부분 재료에서부터 남다른 정성을 쏟듯 이 집 역시 마찬가지다. 국 사장은 맛의 비결에 대해 “우리는 웅추만을 고집한다. 웅추는 삼계탕의 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라며 “각종 한약재와 쫄깃한 닭”이 바로 비결이라고 일축했다. 이곳에서는 삼계탕 안에 들어가는 찹쌀도 시골에서 직접 지었을 뿐만 아니라 인삼 역시 금산에서 재배된 순수 국산만 사용하고 있다.  

청결과 맛에서 믿음이 가는 토속한방삼계탕은 소중한 가족, 연인, 직장회식 및 다양한 모임에도 적극 추천이다.

영업시간: 11:30~22:00
위치: 신설동 로터리 뉴 팰리스 웨딩홀(구 신궁전 웨딩홀) 바로 뒤편
연락처 : 02) 928-1701

 

 
 
  웅추는 무엇인가? 
 
 웅추(雄雛). 우리말로 풀어쓰면 병아리 수컷이다. 구체적으로 부화한 지 50일 정도 된 토종 수탉. 유명

 삼계탕집에서 쓰는 닭이 바로 웅추다. 웅추는 90일을 지나면 벼슬이 커지고, 색도 변한다. 그 전까지는

 흰색을 유지, 육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삼계탕용 웅추는 도축한 후 머리·다리를 떼내고 내장을

 빼도 500g을 넘기지 않는다. 

 4~5주 키우면 1㎏ 내외까지 무게가 나가는 '육계', 삼계탕용으로 개량한 '백세미' 등과는 확실한 차이

 를 보인다. 보다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키울뿐 아니라 수컷 특유의 활동성 때문이다.

 이로 인해 무게가 덜 나가는 대신 살은 퍽퍽하지 않고 쫄깃하다. 이 같은 이유로 수십년 된 삼계탕 전문

 점은 대부분 웅추를 고집한다. 가격도 일정하다. 수요가 많지 않을뿐 아니라 키우는 것이 쉽지 않아 가

 격 변동폭이 심하면 사육 농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유통업자가 위탁 사육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다. 

 반면 대량 유통되는 백세미는 시세에 따라 일주일에 두 세 차례 가격이 변동하기도 한다. 특히 요즘은

 시세가 일년중 가장 높아 웅추의 가격을 웃돌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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