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실패했다. 일부 주주들이 불참한 가운데 전환주 300억 원에 대한 증자만 우선 완료키로 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2일 “모든 주주가 참여하지 않는 한 보통주는 실권주 발생이 불가피하다”라며 “유상증자 금액 중 보통주 지분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전환주 300억 원에 대해 3대 주주가 우선납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현재 3대주주인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이 300억을 우선 납입했다. 앞서 지난 5월 케이뱅크 이사회는 자본 확충을 위해 1500억 규모로 3000만주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주주들이 불참하면서 실권주 발생이 불가피해진 국면에 접어들자 증자 일정을 유예키로 했다. KT 등 산업자본이 은행지분의 10%이상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한 은산분리 규정 하에서는 거의 모든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증자에 참여해야 한 것도 일정부분 작용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주요 주주사들과 함께 규모와 시기, 방안 등을 빠르게 확정하는 등 후속증자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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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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