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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이의 댓글 톡]"동물은 사물이 아니다"…대형마트 애견보관함 '경악'
2018년 07월 13일 18:32:04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대형마트 동물보관함을 두고 지역 곳곳에서 안타까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게티이미지뱅크

요즘 대형마트를 방문하면 과거에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반려동물존’이 눈에 띕니다. 동물 먹거리부터 생활용품 등 반려인에게 환영받을 만한 상품을 한데 모아둔 것인데요.

반려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조8900억 원에 이르는 등 연평균 30%대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에는 5조 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가 지나갈수록 애견사업의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유통업체는 반려사업을 통해 수익창출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려동물존이 눈에 띄는 것은 물론, 대형마트를 방문한 고객이라면 오래전부터 동물보관함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최근에 지역 곳곳에서 동물보관함을 두고 안타까운 목소리가 높아져 그 실효성에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13일 반려동물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직접 확인한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여러 불만이 속출했습니다. 오래동안 견주가 동물을 찾지 않아 한 생명이 그곳에서 사망하는 사건도 적혀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대형마트 애견보관함의 실태를 보여주는 사진이네요. 마트에 있는 보관함은 통풍도 안되고 위생 상태마저 별로 좋지 않다고 해요.. 차라리 마트에 있는 동물병원에 돈주고 맡기는 게 나을 정도죠.”

“동물을 위한 것이 아닌 소비자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보관함일 뿐이다. 동물의 감정을 무시하고 좁은 공간에서 버려질 거라는 공포심이 있다. 야만적인 행동이다.”

“보관함 이라니? 이거 자체가 경악스러운 일이다. 마트들은 넓은 공간에 차라리 애견 돌봄 공간을 마련해라.”

“동물을 가두고 맘편히 장 보는 견주가 몇이나 되겠나. 과연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인가. 반려동물 위한 물건만 진열하면 뭣하나. 밖에서 아기들이 갇혀있다. 비윤리적인 도구가 마트 입구에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불쾌하다.”

동물보관함 자체를 두고 반대의 목소리가 주를 이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보관함을 이용하는 견주를 질타했습니다.

“집에 두고와도 신경쓰이는데 어떻게 저 좁은 공간에 둘 수가 있나.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좁은 공간에서 얼마나 무섭고 힘들지. 사람이 잔인하네요.”

“반려인들부터 의식전환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체가 아닌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밖에 안됩니다. 주변에 또 이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해요. 공유합니다.”“개인적으로 보관함이 있는 것도 마음에 안들지만 일반마트나 대형마트에 반려견 데려오는 분들 이해할 수 없더라구요... 차라리 집에 두고 맘편히 장보러 가는 게 나을 듯 싶어요.”

   
▲ 독일 이케아 매장에 있는 애견부스 모습 ⓒ 인터넷커뮤니티

몇년 전부터 대표적인 유통기업 회장님들도 반려견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려동물 사업으로 수익 창출에 나설 뿐 진정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비난도 엿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선진국의 사례를 예를 들기도 했는데요. 사진 속에는 비교적 넓은 야외 인조잔디에 물그릇까지 놓여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독일 이케아 매장에 있는 애견부스라네요. 모든 매장이 이렇진 않아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이리도 다른가 싶을 정도네요. 우리나라 대형마트에서 설치해둔 애견보관함은 좁은 공간에서 질병옮길 확률도 높아 이용자도 없는 추세랍니다.”

이처럼 동물보관함을 당장 없애라는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없애기 위한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입니다. 동물권행동에 앞장서는 단체 '카라'는 동물보관함 실태를 두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동물보관함 자체는 동물을 생각한 것이 아닌, 소비자 편의를 생각하고 만든 것이다. 동물을 물건으로 인식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사물함에 맡겼다가 유기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현재로써 마트 측에 보관함을 없애라고 민원을 넣을 순 있지만 법과 제도가 마련되지 않으면 실천할 수 없는 일이다. 사회적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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