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우리은행이 충당금 환입 규모가 1000억 원을 초과할 시, 당사 예상치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3분기에는 금호타이어 추가 환입 및 STX 환입을 기대요인으로 꼽았다.
18일 우리은행은 전 거래일(1만 6500원)보다 100원(0.61%) 상승한 1만 66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150원(0.91%) 떨어진 1만 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예상한 우리은행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6970억 원이다. 금호타이어 충당금의 일부 환입과 STX엔진 매각에 따른 환입 1200억 원 등을 감안한 규모다. 단, 금호타이어 환입 규모가 2분기에 1000억 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당사 예상치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2bp 증가해 시중은행 중 가장 양호할 것이라 판단했다. 분기 원화대출 성장은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기업 1.6%, 가계 0.6%, 중소 0.9%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금호타이어향(向) 추가 환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분기 환입 규모에 따라 3분기 추가 환입 규모는 1400~2100억 원으로 추정했다. 그 외 (주)STX 관련 약 600억 원의 추가 환입이 예상된다고 첨언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하 NPL비율)은 0.79%에서 0.63%로 타 시중은행들과 유사하거나 더 낮은 수준까지 개선된다고 전했다. 한편, 3분기 100명, 4분기 500명의 희망퇴직이 예상되며 관련 비용은 1800억 원으로 추정했다. 관련해 연간 비용 절감효과는 400~480억 원이다.
신한금융투자 김성은 연구원은 우리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 2000원을 유지한다”라며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주가 부양책이 있었고 수익 다각화에도 성공했으며 투명한 경영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좌우명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