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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쉐보레 이쿼녹스, 질리지 않는 평범함이 가장 큰 무기
준수한 퍼포먼스 속 편안함, 연비 효율성까지 갖춰…저평가된 패밀리SUV의 진가
2018년 07월 26일 16:58:48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이쿼녹스의 디자인은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떠올리게 하는 볼륨감을 바탕으로 SUV가 추구하는 강인함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아 부담없는 매력을 전달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쉐보레 이쿼녹스는 겉 멋을 부리지도,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하지도 않지만 모든 면에서 보통 이상은 보여주는 완숙미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비록 판매 첫 달 385대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오히려 '특출나지 않더라도 질리지 않는 평범함'이야말로, 슬로우 스타터로서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기가 되겠다는 생각을 들게끔 만든다.

기자 역시 이 모델을 타기 전까지는 경쟁 모델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과 고객을 확 끌어모을 만한 새로움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서 다소 얕잡아 본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자유로를 타고 경기도 파주를 경유하는 100km의 코스에서 직접 시승을 해보고 나니, 이러한 우려가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쉐보레 이쿼녹스는 고객들이 중형 SUV, 패밀리 SUV에 바라는 니즈를 적절히 배합, 어느 한쪽에 크게 치우치지 않는 '균형'(Balance)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했다. SUV의 역동성은 물론 편안한 승차감, 공간성을 지녔으며, 차량의 기본인 준수한 퍼포먼스와 효율적인 연비도 만족시키며 크게 나무랄 데 없는 모델임을 스스로 입증해내기 때문이다.

우선 디자인은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떠올리게 하는 볼륨감을 바탕으로 SUV가 추구하는 강인함에 부합한다. 쉐보레 브랜드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은 제법 세련된 인상을 풍기며 그 멋을 더한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아 부담없는 매력을 전달한다.

인테리어도 치장보다는 실용성에 집중한 모습이다. 클러스터를 비롯해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다소 올드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조작부 사용성과 직관성은 높은 편이며 운전자의 전방 시인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2725mm에 달하는 휠베이스를 통해 1열은 물론 2열에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선사함으로써 패밀리 SUV로써의 역할을 오롯이 해낸다.

   
▲ 이쿼녹스 실내는 치장보다 실용성에 집중한 모습이다. 클러스터를 비롯해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다소 올드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조작부 사용성과 직관성은 높은 편이며 운전자의 전방 시인성도 뛰어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실제로 2열에 탑승해보면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투 스텝 리클라이닝 기능과 바닥이 평평한 디자인을 통해 장거리 주행에서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더불어 센터콘솔 뒷면에 나있는 2개의 스마트폰 충전 USB 포트와 220V 인버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 주로 뒷좌석에 많이 타는 자녀들을 위한 스마트기기 충전도 용이하다.

주행 성능은 친환경 고효율 1.6리터 에코텍(ECOTEC) 디젤 엔진을 탑재, 136마력의 최대출력과 32.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큰 몸집에 비해 작은 심장을 가진 이쿼녹스는 빠릿하다는 표현보다는 묵직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치고 나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싶다. 자유로 구간에서 순간적인 가속감을 전달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한번 탄력이 붙으면 꾸준하게 내달리는 맛을 제공한다.

또한 랙타입 프리미엄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스티어링(R-EPS) 시스템 탑재를 통해 커브길에서도 민첩하고 정확한 핸들링을 가능케 해준다. 더불어 전자식 AWD 시스템의 효율적인 동력 분배, 13.3km/ℓ에 달하는 복합연비 실현은 자칫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행성능의 아쉬움을 상쇄해준다. 기자도 실 주행에서 복합연비와 비슷한 수준인 13.0km/ℓ의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안전 면에서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상품성을 자랑한다. 이쿼녹스는 차체의 82% 이상에 고장력·초고장력 강판을 채택해 미국 신차 평가 프로그램(NCAP)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것. 여기에 한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ADAS 기능을 대거 갖춤으로써 가족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선택지로 자리하기 충분하다.

이쿼녹스는 고강성 차체를 지녔음에도 오히려 무게는 줄어들었으며, 정밀한 서스펜션 튜닝을 통해 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게 한국지엠의 설명이다. 이는 엔진 다운사이징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이쿼녹스는 올해 한국지엠의 야심작이자 쉐보레 SUV 라인업의 개막을 알리는 모델임에도 기대치에 비해 그 출발이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다만 고객들이 SUV 차량에 요구하는 상품성을 부족함없이 담아내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이쿼녹스가 향후 그 가치를 서서히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2열에 탑승한면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투 스텝 리클라이닝 기능과 바닥이 평평한 디자인을 통해 장거리 주행에서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더불어 센터콘솔 뒷면에 나있는 2개의 스마트폰 충전 USB 포트와 220V 인버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 스마트기기 충전이 용이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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