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교보증권은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이 해외 일부 현장 추가 원가 반영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 해외 신규수주 개선·이익 증가·남북 경협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30일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5만 6000원)보다 400원(0.71%) 상승한 5만 64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2700원(4.82%) 오른 5만 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 2000억 원(전년 대비 0.8% 증가), 영업이익 2210억 원 (전년 대비 17.0% 감소)이며 해외 추가 원가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국내 매출액은 기분양 주택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해외 매출액은 UAE 미르파 등 준공공사 공백 영향으로 별도 기준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대 엔지니어링 해외 매출액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주택 호조 지속에 힘입어 원가율이 개선됐으나, 우루과이 복합화력·인도네시아 지열발전 등 추가 비용 500억 원 반영에 따른 해외 원가율 악화로 이익이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영업이익은 성과급이 반영돼 판관비가 전년 대비 14.5% 증가함으로써 시장 기대치 2650억 원을 밑돌았다. 반면,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환평가이익은 73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 9.2% 증가한 17조 2000억 원과 1조 1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플랜트 매출 진행이 가속화돼 해외부문 이익이 대폭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현대건설에 대해 “매수(Buy)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 2000원을 유지하며, 업종 내 톱 픽(Top-Pick)으로 신규 추천한다”며 “충분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상반기 주가 상승 재현을 기대해 볼 법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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