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김경수 압수수색… ˝특검 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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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김경수 압수수색… ˝특검 응할 것˝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8.08.02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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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검팀, 金 지사 압수물 분석 後 소환 예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2일 정치오늘 키워드는 '드루킹 특검, 김경수 경남지사 압수수색 및 소환 초읽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 저마다 문재인 정부 뒷받침 할 적임자 어필', '야당, 리비아 무장단체 한국인 납치 사태 관련, 청와대 미숙 대응 비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당대표 출마 선언' 등이다.
 

▲ 드루킹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지사 관련,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시사오늘


드루킹 특검, 김경수 경남도지사 소환 조사 방침 밝혀
김경수 "어떤 조사든 당당히 응하겠다, 당연히 수사 협조"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인 일명 드루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조속히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압수물 분석이 어느 정도 진행되는 대로 김 지사를 소환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최득신 특별검사보와 검사, 수사관 등 총 17명의 수사팀은 경남 창원 소재 김 지사의 집무실과 관사와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 등을 압수수색했다. 그 결과 김 지사의 집무실과 관사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관련 문건 등을 확보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재직했을 당시 비서의 컴퓨터를 압수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특검은 제일 먼저 제가 요구했고, 어떤 조사든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수차례에 걸쳐 밝힌 바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갓 1개월 남짓 된 도청 사무실과 비서실까지 왜 뒤져야 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긴 어렵다”며 “그렇지만 필요하다니 당연히 협조할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관련 논평을 통해 "김경수 지사 압수수색, 드루킹과의 공모혐의 진상이 밝혀지길 기대한다"며 “만약 김경수 지사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김선거출마를 강행하며 경남도민과 국민을 우롱했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경수 지사의 혐의를 뻔히 알면서도 공천을 강행한 민주당 지도부와 지난 6개월 동안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방조 또는 폐기를 도와준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역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 모두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할 당대표임을 부각하고 있다. 사진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의원이 손을 맞잡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민주당 송영길·김진표·이해찬 당대표 후보
토론회서…"문재인 정부 뒷받침 할 적임자" 강조

2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저마다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 할 적임자를 어필했다.

이날 기호 순으로 송영길(55)·김진표(71)·이해찬(66) 의원은 광주MBC 방송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1번인 송영길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경험을 토대로 평화와 경제, 통합의 리더십으로 세대통합, 지역통합, 계파통합 등 민주당 원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호남 당권이 필요하다며, 본인이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기호 2번인 김진표 후보는 경제관료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 참여한 점 등을 토대로 2020년 총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기호 3번 이해찬 후보는 국무총리 경험과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인 점을 언급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개혁을 완수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野, 리비아 무장단체 한국인 납치 관련
"청와대 대처와 역량 미흡하다" 지적해

야당이 리비아 무장단체에 우리 국민 1명이 납치된 것 관련, 청와대의 늑장대응을 일제히 비판했다.
 
2일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현재까지 정부는 납치 세력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못했고, 납치 세력의 요구사항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국민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정부의 대처와 역량이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내어 “리비아 무장단체에 국민이 납치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납치된 국민의 구출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때다"라고 촉구했다.
 

▲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시사오늘

바른미래당 하태경 당권 도전 "야당 밭 완전히 갈아엎겠다"
장성철 전 위원장도 출마 선언 "강력한 중도정당 만들겠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일 당대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 밭을 완전히 갈아엎겠다. 뿌리부터 새로운 강력한 제일야당을 건설하겠다. 바른미래당 천하를 만들겠다 결심했다”며 9·2 전당대회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하 의원은 “바른미래당은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며 “이 당을 부활시킬 사람, 용처럼 승천시킬 사람이 누군지 , 이번이 그것을 판단하는 전당대회라고 생각한다”며 “2020년 제일야당 교체의 위대한 정치혁명을 이뤄내겠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한쪽 날개가 꺾여있는 바른미래당을 정치 중심으로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야권을  반공·수구보수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내겠다" “원칙있는 평화, 경제중심정당으로 바른미래당을 혁신하겠다” “비상한 시기, 현실안주형 리더십 대신 현실의 장벽에 당당하게 맞설 젊은 리더십 필요”등의 모토를 내세웠다.

하 의원은 "유승민의 통찰력과 안철수의 상상력을 발전적으로 융합시켜 '경제'하면 '바른미래당'이 떠오르도록 만들겠다"며  "바른미래당은 평시가 아니고 전시인 만큼 지금 시기의 당대표는 위기돌파형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도 이날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장 전 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당내 불공정한 기득권 질서를 타파하는 것이 당이 살길이라는 판단하고, 바른미래당이 30%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당 대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이 선명하고 강력한 중도정당임을 분명히 하겠다"면서 "정체성의 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내 민주화를 강조하며 △평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제 △당원소환제 △중앙당 자원 50% 지역배분 △주요당직공모제 등 4대 시책 등 공약을 제시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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