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에 부는 무인화 바람…무인점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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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 부는 무인화 바람…무인점포 확대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8.06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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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판교 네이버 사옥의 신한은행 무인화 점포 ⓒ신한은행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디지털금융으로 변화를 꾀하며 영업점에도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성남시 판교 네이버 사옥에 ‘무인화 점포’개점을 알렸다. 이번에 문을 연 ‘무인화 점포’는 2015년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도입한 디지털 키오스크와 ATM을 동시에 배치한 초소형 점포로 기존 ATM만 보유한 무인점포를 고도화했다.

고객들은 디지털 키오스크의 화상상담 기능을 통해 통장신규, 카드발급, 인터넷뱅킹 신규 등 간편업무와 예적금·투자상품 신규 등의 상담업무를 처리하고, 현금 입출입 업무는 ATM을 이용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네이버 사옥에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시 중구 남산타운 아파트 상가동에 무인화 점포를 오픈했으며, 이달 중 고려대학교 인근에 추가 오픈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무인점포 수준의 업무 처리 능력을 갖춘 ‘스마트 텔러 머신(STM)’의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TM은 기존 금융자동화기기(ATM)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지능형 자동화기기로, 신분증 스캔, 손바닥 정맥 바이오인증, 화상상담 등을 통해 영업점 창구에서 가능한 업무를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KB국민은행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강남역, 가산디지털종합금융센터 등 일부 영업점에 STM 파일럿 운영을 진행했으며 8월 말까지 전국 영업점 중 고객 디지털 금융 수요가 많은 곳을 선정해 총 30여대를 추가적으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앞으로 STM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영업점 운영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비대면으로 은행창구 업무를 볼 수 있는 무인화 기기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를 50여대 가량 운용 중이며 젊은 인구가 많은 지역에 최소인력과 키오스크를 배치한 무인 특화점포 ‘위비스마트브랜치’도 운영 중이다.

IBK기업은행도 디지털 코어 뱅크로의 전환을 위해 올 하반기 무인점포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상담, 셀프뱅킹, 바이오인증 등이 가능한 스마트기기 도입을 통해 고객이 직접 입출금 등 창구업무의 대부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중은행 관계자는 “무인화점포를 통해 영업점 설치가 어려운 지역이나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젊은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무인화 기기의 성능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무인점포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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