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성관계 연상 CF 후폭풍…삭제조치에도 비판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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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치킨, 성관계 연상 CF 후폭풍…삭제조치에도 비판여론↑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8.08.08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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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문제가 된 '허니멜로 달달소녀' 광고의 한 장면. 이후 원본을 삭제하고, 편집본을 재공개했으나 굽네치킨에 대한 비판여론은 여전한 눈치다. 오른쪽은 굽네치킨 공식 유투브 채널 편집본 영상 밑에 달린 댓글들 ⓒ 시사오늘

성관계를 연상케 하는 섹슈얼 광고로 논란에 휩싸였던 굽네치킨이 거센 후폭풍에 직면한 분위기다. 논란의 장면들을 삭제한 편집본을 공개했음에도 소비자 비판여론이 쉽게 식지 않고 있는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굽네치킨은 지난달 18일 '허니멜로 달달소녀' 광고 영상을 TV, 공식 SNS 등에 공개했다. 해당 광고 영상에는 교복을 입은 여고생과 중년 남자가 말뚝박기를 하는 등 성적인 이미지가 장면 곳곳에 담겨있다. 일종의 섹슈얼 광고인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선정성 논란이 제기되자, 굽네치킨 측은 해당 광고를 론칭 하루 만에 전격 삭제 조치했고, 지난달 27일 문제가 된 장면을 편집한 광고 영상을 재공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여론은 신통치 않은 모양새다. 굽네치킨 유투브 공식채널에 올라온 허니멜로 달달소녀 편집본 CF 동영상 밑에 달린 댓글들이 그 방증이다.

누리꾼 한xx는 '굽네 치킨 좋아했는데 이상한 광고로 더 이상 안 사먹는다. 그나마 바뀌어서 다행이지만 애초에 왜 그런 식으로 만들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AV 콘셉트를 차용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누리꾼 천xx는 '광고 촬영 전날 일본 AV를 보고 감명을 받아서 그걸 광고로 만든 것 같다'고, 김xx는 '(편집해도) 그래도 별로다. 일본 AV 보고 만든 치킨을 누가 사먹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누리꾼 조x는 '문제되는 부분을 싹 빼고 다시 진행했는데, 애초에 이렇게 장면을 채울 수 있었으면서 왜 중년 남성을 꾸역꾸역 넣은 건지, 정말로 고의였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패션 광고에서나 볼 법한 섹슈얼 광고를 식품에 차용했으니 논란이 없는 게 이상하지 않겠느냐. 아직 국내 정서에도 맞지 않다"며 "삭제 조치 후 편집된 영상을 공개하긴 했지만 이미 브랜드 이미지는 상당히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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