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주세계소리축제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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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주세계소리축제 라인업 공개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8.1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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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서해안 배연신굿 모습 ⓒ 전주세계소리축제

2018전주세계소리축제가 ‘소리 판타지(Sori Fantasy)'를 주제로 10월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라북도 14개 시군 일대에서 5일간 개최된다.

금번 소리축제는 18개국 약 150여 회의 유무료 공연이 다채롭게 마련되며, 특히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소리축제와 전시체험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이번 소리축제의 콘텐츠는 크게 전통예술과 월드뮤직(세계 민속음악의 흐름 및 경향), 그리고 국내외 음악을 관통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음악적 현상’에 주목했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한국의 굿 시리즈’다.

한국전통예술의 원형인 굿의 예술적 가치와 민속학적 의미뿐만 아니라, 현대에 이르러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해안 별신굿, 남해안 별신굿, 서해안 배연신굿, 진도 씻김굿, 강릉단오굿 등 5개 굿이 매일 ‘음악의집’에서 판을 벌일 예정이다. 국무(國巫)라는 호칭을 받으며, 강신무의 대표주자로서 굿판의 맥을 지켜오고 있는 김금화 명인(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예능보유자) 등이 출연한다.

이밖에도 종교를 넘어 예술이 된 전라북도 영산작법, 터키의 메시크앙상블(Meshk Ensemble)도 굿 시리즈와 궤를 같이 하는 종교음악으로 관심을 모은다. 전라북도 영산작법은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음악과 몸짓을, 메시크앙상블은 신을 염원하는 경건한 음악, 터키 수피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전국 6개 국악관현악단(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원창작악단, 진도군립민속예술단, 대구시립국악단,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 특별한 시간도 주어진다.전국 6개 국악관현악단 앙상블의 릴레이 공연과 전체 합주 시나위 공연으로 화려한 폐막 무대를 장식한다.

소리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산조의밤’도 올해는 국악방송과의 공동기획으로 진행, 보다 풍성하게 만날 수 있다. 깊이있는 공력으로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허윤정(거문고), 이용구(대금), 이태백(아쟁), 김청만(장구) 명인이 만나 교감하는 특별한 앙상블, 민속악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 북 고수들을 위한 오마주로 호평 받았던 ‘광대의 노래’는 올해 전통춤 명인들과 함께 하는 ‘춤의 제전’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또한, 새로운 음악세대의 등장, ‘Contemporary(현재 벌어지고 있는 음악적 현상)’에 대한 소리축제의 각별한 애정도 두드러진다. 국경과 세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실험과 시도를 펼치고 있는 다양한 음악적 경향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여기에 이종(異種)의 콘텐츠가 만나 발산하는, 동시대음악가들의 독창적인 시각과 예술적 지향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배치된다.

올해 소리축제가 기획한 ‘한국의 판소리&스페인의 플라멩코 프로젝트’는 올해 축제 무대를 첫 시작으로 네덜란드의 ‘플라멩코 비엔날레(Flamenco  Biennale)’를 오가며 완성되는 과정을 견인하는 국제 공동제작 프로그램이다. 절제된 듯하면서도 폭발하며 내지르는 창법과 리듬, 드라마틱한 감정 표현 등 판소리와 플라멩코의 공통점에서 착안한 소리축제만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주목된다.

이밖에 전라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사업을 위탁받아 신진 음악가들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소리축제 초청 아티스트와의 다채로운 콜라보 무대를 기획해 소개한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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