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①한화]차세대 먹거리 시큐리티·빅데이터 법인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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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①한화]차세대 먹거리 시큐리티·빅데이터 법인 신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8.20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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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 돌았던 시큐리티 분할신규법인 ‘한화테크윈’
디지털 금융 성장동력 확보 ‘데이터애널리틱스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재계에서는 매년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단 취지에서 법인을 설립하거나 인수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확보하거나, 당국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도 한다. 이번 상반기, 재계에 새롭게 등장한 법인은 무엇이 있을까. <시사오늘>은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살펴보고 재계의 뉴페이스(New Face)를 톺아봤다.

▲ 한화그룹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총 14개 법인이 신규로 연결대상 종속기업에 포함됐다. ⓒ한화그룹 반기보고서 캡처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를 분할신규설립하고,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 미국·중국·아랍에미레이트 소재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및 손자회사 3곳과 중국·폴란드에 위치한 한화큐셀 자회사 및 손자회사 9곳도 새롭게 지배구조에 포함됐다.

먼저 한화테크윈은 지난 6일 매각설이 나돌았던 법인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2017년 2월 방산부문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한화테크윈의 사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하고, 휘하에 △한화시스템 △한화지상방산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을 배치했다.

이후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큐리티 사업부문을 분할해 직전의 법인명을 계승한 한화테크윈을 설립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배구조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로 위치해 있다.

한화테크윈에 매각설이 제기된 데는 타 방산 자회사와 다른 시기에 물적분할이 이뤄졌단 게 주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휘하의 타 자회사가 방산사업 재편 과정에서 물적분할이 이뤄진 것과 달리, 1년 더 지난 시점에 시큐리티 사업부문을 분리했기에 매각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단 이유에서다.

아울러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도 한 몫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17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시큐리티(현 한화테크윈) 사업부문은 지난해 2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를 통해 ‘당사는 현재 한화테크윈㈜의 매각을 추지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을뿐더러, 지난 14일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통해 한화테크윈이 상반기 약 14억 원의 반기순손익을 올린 게 확인되면서 매각설은 일단락된 상태다.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의 경우 한화투자증권이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설립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 법인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빅데이터분석 컨설팅 △빅데이터 분석·활용을 통한 비대면 채널 고도화 △차별화된 개인화 컨텐츠 및 투자정보 제공 등으로 알려져 있다.

초대 연구소장으로는 BC카드 등에서 빅데이터 역량을 인정 받은 장석호 씨가 역임됐으며, 향후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전문인력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나아가 전략적 제휴, 스타트업 협력 및 산학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강화한다.

이와 관련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통해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며, 향후 한화투자증권 고객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과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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